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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장동 비리 의혹 관련 "28일 검찰에 출석하겠다"

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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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후 설 명절을 앞두고 서울시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위례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오는 28일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직접 밝혔다. 그는 지난 10일 성남 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할 때 민주당 지도부 등 다수의 의원이 동행해 생긴 '병풍 논란'을 의식한 듯 혼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 대표는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리고 수없이 많은 현안이 있는 상황에서 주중에는 일해야겠으니 제가 27일이 아니고 28일 토요일에 출석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는 검찰에 대한 작심 비판에 나섰다. 사법 영역은 매우 중립적이고 공정해야 질서 유지가 가능하다고 강조한 그는 "오늘 우리의 검찰은 질서 유지를 위해서 공정하게 권한 행사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사적 이익을 위해서 편파적으로 권력을 남용한다"며 "공정함이라고 하는 것은 찾아볼 수도 없다. 참으로 뻔뻔하고 국민이 뭐라고 하든 상관하지 않겠다, 오로지 내가 가진 권력 내 맘대로 행사하겠다, 이런 독재적 행태를 확실하게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없는 죄도 만들고, 있는 죄도 덮으면서 사적 이익을 위해서 검찰 권한을 남용하는 일부 정치 검찰, 국민이 지켜보고 있고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식적 권력 가지고 그 권력을 행사하고 있으니 아무 잘못도 없는 제가 또 오라고 하니 제가 가겠다"고 했다.

그는 "검찰은 정치 보복, 사건 조작, 정적 제거 하느라고 일반 형사 사건 처리도 못 해서 미제 사건 쌓여도 아무 상관 없겠지만, 저는 국정 그리고 당무를 해야 되겠다"며 "제가 변호사 한 분을 대동하고 가서 당당하게 맞서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 대표가 성남 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지난 1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할 때 민주당 지도부 등 현역 의원 40여 명이 동행해 생긴 '병풍 논란' 등 잡음을 방지하기 위해 홀로 출석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자신의 결백을 거듭 호소했다. 그는 "민간개발을 하지 않고 공공 개발을 해서 개발 이익을 조금이라도 더 환수하려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그래서 개발 이익 절반 이상을, 땅값이 오르기 전 기준으로 하면 70% 넘게 돈 한 푼 안들이고 환수한 게 배임죄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6일 이 대표에게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27일과 30일 중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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