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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이대성 23점 맹활약"…가스公, KCC전 접전 끝 연패 탈출

20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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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이대성이 2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맞대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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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머피 할로웨이(왼쪽)가 2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맞대결에서 리바운드를 시도하고 있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이하 가스공사)가 연패에서 탈출하며 6강 도전의 작은 불씨를 살려냈다.

가스공사는 2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맞대결에서 72-67로 승리했다.

지난 9일 고양 캐롯전부터 22일 울산 현대모비스전까지 3경기 내리 패한 가스공사는 이날 연패를 끊어내면서 승률(0.406·13승 19패)을 소폭 끌어올렸다. 9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6위 KCC(승률 0.470·16승 18패)와의 거리를 다소 좁히는 데 성공했다.

에이스 이대성이 팀을 구했다. 이대성은 23득점 3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3쿼터까지 개인 파울 4개를 범하며 파울 트러블에 걸렸지만, 4쿼터에도 주눅들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서며 위기에 빠진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대헌과 머피 할로웨이는 공·수에서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이대헌은 15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할로웨이는 10득점 11리바운드를 가져오며 이대성을 보조했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고질적인 후반 뒷심 부족을 여지없이 노출하고 말았다.

가스공사는 적극적인 수비로 기선을 제압했다. 상대가 슛 성공률 19%(21번 시도 4번 성공)에 그치며 찬스를 놓치는 사이 가스공사가 25-10, 15점 차이로 달아났다. 2쿼터는 양 팀이 팽팽하게 맞섰고, 차이가 43-33으로 다소 좁혀졌다.

그런데 3쿼터부터 불안한 기운이 퍼졌다. KCC가 슛 성공률 29%(14번 시도 4번 성공)로 다시 적중률이 낮아졌는데도 가스공사는 중요한 순간 턴오버를 범하는 실수를 반복했다. 이를 만회코자 가스공사 선수들은 파울을 연발했고, KCC는 9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차분하게 공격을 펼쳤다.

56-51로 겨우 리드를 유지한 가스공사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뼈아픈 턴오버를 기록하면서 2점 차이로 쫓겼다. 7분을 남겨둔 시점에 가스공사는 결국 역전을 내줬다. 60-59로 앞선 가스공사는 2차례 3점 슛 시도가 무위에 그쳤는데 리바운드에 성공한 KCC가 역습을 시도해 3점을 더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진 경기는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는 시소게임으로 펼쳐졌다. 가스공사가 리드를 가져가자 KCC가 외곽포로 다시 주도권을 빼앗았고, 가스공사도 3점 슛으로 갚았다.

마지막 30여 초가 남은 순간 이대성이 에이스다운 결정적인 득점에 성공했다. 이대성은 이승현을 앞에 두고 드리블로 공간을 확보했고, 빠른 타이밍에 점퍼를 적중하며 70-67로 달아났다. 마지막으로 정효근이 2번의 자유투를 모두 림 사이로 통과시키면서 72-67로 승리했다.

가까스로 연패에서 탈출한 가스공사는 이틀 뒤 원주 DB 원정 등 이달 말까지 원정 4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지옥의 원정 연전 출발을 승리로 장식한 가스공사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저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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