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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170V 캠프 대회의실에서 열린 2030청년특보단 정책 미팅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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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속발전 가능한 폐기물 매립 및 친환경적 활용방안 토론회 참석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잇단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던 나 전 의원과 연합할 경우 전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 전 의원이 '연대는 없다'며 선을 그은 만큼 당분간 극적인 연대는 없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나 전 의원을 지지하던 표심의 향방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안철수 의원은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나 전 의원에게 '연대 러브콜'을 보내왔다. 이날 나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김 의원은 " 나 전 대표와 함께 손에 손잡고 멋진 화합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안 의원은 "안타깝고 아쉽다"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날 김 의원은 SNS를 통해 나 전 의원의 결단을 총선 승리 및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희생이라고 규정하며 나 전 의원을 추켜세웠다. 그는 "나 전 대표의 결단을 무거운 마음으로 지켜본다. 고뇌에 찬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지난 20여 년간 우리 당을 지키고 함께 동고동락해 온 나 전 대표와 함께 손에 손잡고 멋진 화합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했다.
안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안타깝고 아쉽다"며 "(나 전 의원이) 출마했다면 당원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주고 전당대회에 국민들의 관심도 더 모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2030청년특보단 정책미팅' 뒤 기자들과 만나 "나 전 의원도 전대에 정정당당히 참여하셔서 함께 경쟁하며 당원들에게 여러 가지로 선택의 폭을 넓히는 그런 역할과 많은 국민의 관심을 모으는 역할을 원했는데 아쉽게 됐다"고 재차 말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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