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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찰 출석 두고 29일 신경전 벌인 여야

2023-01-2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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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문 조사를 마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취재진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두번째 검찰소환을 두고 절면충돌했다. 국민의힘은이 대표의 구두진술 거부 등을 놓고 '사법 불복'이라고 비판을 쏟아냈고, 민주당은 검찰이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다"며 맞받았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런 당당한 피의자는 본 적 없다"며 "사법 정의를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짓밟으며, 법치와 정치의 개념과 시스템 전체를 부정하고 있다"고 이 대표를 겨냥했고 같은당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지금 떨고 있는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이재명 대표 자신"이라며 "지금 이 대표를 가로막고 있는 것은 검찰도 아닌 국민의힘도 아닌 '본인이 지은 죄'"라고 날을 세웠다.

당권 주자들도 작심비판에 나섰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를 향해 "어떤 권력도 진실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며 "거짓말 대행질을 통해 아무리 국민을 속이려 해도 진실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했고 안철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와 민주당이 대선 불복을 넘어 사실상 사법 불복을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에 불복하는 이 대표와 민주당은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가를 광장의 충돌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은 검찰이 정치를 하고 있다며 검찰을 정조준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검찰이 물증도 없이 범죄피의자의 증언과 전언만으로 야당 대표를 2차례나 불러 조사한 것도 부족해 또다시 소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며 "이러한 행태는 검찰 역사의 오점으로 남을 것이며, 검찰개혁의 당위성만 입증할 뿐"이라고 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대책위)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검찰은 처음부터 끝까지 편파·불공정 수사, 인권침해·망신주기 갑질 수사로 일관했다"며 "검찰 조사를 통해 다시 한번 검찰이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음이 명백해졌다"며 날을 세웠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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