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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최인호 '신공항' 공방 속 洪 "PK, TK 갈등 우려"(종합)

20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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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감도. <대구시 제공>

'신공항'을 사이에 두고 홍준표 대구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부산 사하구갑)이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그동안 최 의원을 비롯해 부산 정치권에서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여도 '강한 발언'을 자제해 오던 홍 시장이 최근의 최 의원 주장에는 자체 임계치를 넘어선 듯 조목조목 반박을 하고 있다.

최 의원은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께서 저를 이해관계자라서 반대하는 것이라고 폄훼했다. 마치 제가 부산, 경남, 울산의 이익만을 위하는 국회의원으로 공격한 것"이라며 "문제투성이 TK신공항 특별법의 내용을 대폭 수정하거나 삭제하지 않으면 교통법안 소위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는 저의 의지는 지역 이기주의의 발로가 아니라 우리나라 항공정책의 정상적인 추진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TK신공항 특별법 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우리나라 항공정책의 난맥상을 바로잡는 것은 국회 교통법안 소위 위원장으로서의 책무이자 도리"라며 "가덕신공항 지역 출신이기 때문이 아니라 잘못된 법이나 정부정책이 있다면 이를 바로잡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저는 가덕신공항의 이해관계자이기 이전에 우리나라 항공정책을 바로잡아야 할 국회의원으로서 앞으로 소신대로 일을 처리해나갈 것"이라며 "정권의 힘으로 밀어부치려는 TK정치권의 과도한 특혜 추진에 맞설 것이다"고 했다.

그러자 이날 오후 홍 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최모 의원이 홀로 허욕을 부린다면 또다시 PK, TK 갈등만 폭발하게 되고 두 공항 모두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대구 신공항을 저지하겠다고 나홀로 선언한 부산 민주당 최모 의원이 나보고 대구 신공항법의 이해관계인이라고 비난했다"며 "그렇다. 나는 대구 신공항법의 가장 밀접한 이해관계인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나는 국회법상 제재를 받는 국회의원이 아니다"며 "국회법상 제재를 받는 그대가 이해관계인으로 TK신공항법 논의에 참여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제 주장"이라고 했다.

그는 "영남권 신공항을 두고 지난 20여년간 PK, TK가 반목하다가 그 해법으로 나온 것이 각자 독자 공항 건설이었다"며 "부산은 전액 국비로 가덕도 신공항을 건설하고, 대구는 군공항 이전과 동시에 민간공항을 부수적으로 건설하는 통합 신공항 건설이 바로 그것이다"고 했다.

또 "다음 총선만을 위해서 최모 의원이 홀로 허욕을 부린다면, 또다시 PK, TK 갈등만 폭발하게 되고 두 공항 모두 어려워진다"고 주장하며, "그건 나라를 위한 국회의원이 할 짓이 아니라 동네 의원이나 할짓이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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