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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열풍' 인공지능이 가져올 또다른 혁명

2023-02-12 17:28
챗GPT 열풍 인공지능이 가져올 또다른 혁명
세계최대 인공지능 연구소 오픈AI가 개발한 챗gpt 사용 화면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챗GPT 열풍 인공지능이 가져올 또다른 혁명
주요 서비스별 이용자 100만명 달성 소요 기간 자료: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챗GPT 열풍 인공지능이 가져올 또다른 혁명
gpt 세대별 매개변수 수 변화 추이 <자료: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챗 gpt'는 세계 최대 AI연구소인 '오픈 AI'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으로, 전 세계 인공지능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사용자가 대화창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에 맞춰 대화를 함께 나누는 서비스다. 대화형 질의에 답변하는 것은 물론이고 번역·개발·텍스트 요약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뛰어난 결과물을 단시간에 생성한다. 기사·논문을 대필하고 미국에선 의사,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충격을 던져주기도 했다.


◆챗 gpt, 이용자 1억명 돌파
챗gpt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운영 시작 5일 만에 이용자 100만 명, 이달 초엔 월 1억명을 돌파했다. 구글, 페이스북 등 기존 빅테크 기업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추세다. 이로 인해 정보통신(ICT)계는 물론, 예술·교육 등 광범위한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색 체제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엔 검색어를 입력해 이용자가 정보를 선별해야 했다. 하지만 챗 gpt는 스스로 웹에 존재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세한 답을 낸다. 답변 형식도 설정이 가능하다. 소설, 리포트 뿐 아니라 프로그래밍에 필요한 코딩도 수행한다.


챗GPT 열풍 인공지능이 가져올 또다른 혁명
지난 7일 미국 워싱턴주 레드몬드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 겸 이사회 의장이 새로운 버전의 자사 검색엔진 빙을 소개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SW 기업 간 경쟁 치열
소프트웨어(SW)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졌다. 첫 신호탄을 쏘아올린 건 마이크로소프트(ms)다. ms는 당초 예고한 시점보다 할달 가량 빠른 지난 7일, 자사 검색엔진 '빙(Bing)'에 챗gpt 기반 언어 모델을 장착했다고 공개했다. ms의 선전포고에, 검색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점유하는 구글도 대응에 나섰다. 구글은 새 검색 시스템인 '바드(Bard)'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업계도 gpt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네이버는 올 상반기 중 '서치 gpt'를 선보인다고 예고했다. 카카오도 한국어 특화 AI 모델인 '코GOPT'를 활용한 서비스를 연내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IT업계도 gpt 관련 사업 착수에 뛰어들 태세다. 대구의 한 스타트업 대표는 "gpt를 기반으로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판단, 사업에 뛰어드는 기업이 속속 등장할 것 같다"며 "gpt를 활용하면 SW업계 만성적인 인력난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의견을 내놨다.


◆ 부작용 극복 노력 필요
부작용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우선 gpt를 활용한 '대필' 논란이 불거졌다. 교육 현장에선 챗gpt 대필 과제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류 전형에서 비중 높은 자기소개서 역시 인공지능이 대신 작성할 경우, 이를 인정할 것인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전문가들은 기술 혁신에 발맞춘 규제를 마련할 수 있도록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AI를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AI 네이티브' 시대에 대비해 개개인의 AI 활용 능력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민호 경북대 교수(인공지능학과)는 "챗 gpt 등장은 AI산업이 한 단계 진화했다는 걸 증명한다"며 "다만 특정기업에서 핵심 기술을 보유한다는 점은 문제다. 이를 토대로 여러 비즈니스 모델이 나왔을때 종속성이 강화된다는 면에서 위험성이 높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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