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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모빌리티 중심도시 구상안 <대구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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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모빌리티 중심도시 구상안 <대구시 제공> |
대구시는 올해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총 1천749억 원(국비 1천113억원·시비 589억원)을 투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모빌리티 분야 산업 변화가 가속화되는 만큼 발빠른 대응을 통해 기반을 다지겠다는 취지다.기업·대학·기관 간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육성사업도 속도감 있게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전국 최고수준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도시 조성'을 지향하고 있다. 현재 지능형자동차부품 주행시험장을 보유하고 있고 자율주행 전용도로도 구축중이다. 이미 풍부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토대로 현재 국가산단, 테크노폴리스, 설화명곡역으로 연결되는 자율주행 시범운행 구간을 서대구역 일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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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의 자율주행차량이 대구 달서구와 달성군을 잇는 테크노폴리스로를 달리고 있다. 영남일보 DB |
첨단산업의 뼈대가 되는 소재·부품·장비 이른바 '소부장' 분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미래모빌리티 소부장산업' 육성에도 나선다. 시는 대선 공약인 '전기차 혁신 모터밸리 '조성과 연계해 지역 기업의 특화된 모터를 중심으로 한 '소부장 특화단지'를 구축을 계획 중이다. 모터 제조·생산에서부터 재활용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한다. 전기차 모터용 영구자석을 생산하는 '성림첨단산업', 국내 전기차 모터 코어의 70%를 생산하는 '고아정공', 현대전기차 모터 모듈을 위탁생산하는 '경창산업' 등이 밸류체인을 형성하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UAM 융합산업'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체·부품 제작, 환승센터 건설, 운송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등 미래공간 개발사업과 시너지 창출을 기대한다. 'UAM 등 모빌리티 산업기반 구축사업'을 통해 선도기술 R&D를 지원하고 글로벌 포럼을 운영한다. 금호강 하중도 노선을 대상으로 UAM 비행 시연도 추진한다. UAM 상용화에 대비해 이착륙장 건립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비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제조와 서비스 융합 가속화로 산업에만 초점을 맞춘 단편적이고 분절된 접근에서 벗어나 도시계획·교통·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모빌리티산업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신공항, K2 종전부지 개발 등 대구가 준비 중인 미래 50년 도시공간 개발 프로젝트와 연계시켜 대구가 전국 최고 모빌리티산업 도시로 성장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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