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델‘상토토마스 대학합창단' 이끌고,대구 콘서트하우스 무대 올라
지휘자 ‘피델 칼라랑 주니어’가 이끄는 ‘상토토마스 대학합창단’은 8년 만에 대구를 찾아, 지난 25일 오후 대구 콘서트하우스 무대에 올랐다.
'상토 토마스 대학'은 1611년에 설립된 교황청립이자 왕립 대학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종합 대학이자 필리핀 최고의 명문대학이다. 상토토마스 합창단(UST)은 1992년 지휘자 피델이 창단하고, 다양한 전공을 가진 재학생과 동문으로 구성되었다.
UST는 '영국 웨일즈 라끌렌 국제 합창 경연대회'에서 그랑프리를 2회 차지한 바 있으며, 합창 강국으로 잘 알려진 필리핀을 대표하는 실력파 합창단이다. 이날 공연에서 UST는 1, 2부 무대를 통해 ‘Factum Est Silentium’, ‘Ahibakle’ 등 총 15곡을 선보였고, 관중들은 큰 박수로 찬사를 표하며 앙코르와 연신 브라보를 외쳤다.
또한 대구 필그림 소년소녀합창단이 한복을 입고 특별 출연해, 부채춤과 국악을 접목한 한강수 타령, 아리랑 등 4곡을 연주해 관중들로부터 환호받았다.
이재준 필그림 뮤지션센터 음악감독은 “상토토마스 대학합창단은 이번이 10번째 초청 방문으로, 국제 합창 심포지엄 게스트로 참석해 공연하고 마지막 무대를 대구에서 일정을 마감하게 된다. 이곳 대구에서 다시 UST의 공연을 만나게 되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지휘자 피델 칼라랑 주니어는 “한국에 10번 정도 방문한 것 같은데, 2017년도에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것 같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다른 나라 여행이 불가능했었는데, 2023년에 이렇게 아름답고 문화가 살아있는 대한민국에 돌아온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한유정기자 kkama@yeongnam.com

한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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