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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공동선언'은 없을 듯…공동회견 예정

2023-03-16

양국, 정제된 문구 다듬기엔 시간 촉박

다음 회담서 공동선언 나올 수 있을 듯

내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공동선언은 없을 듯…공동회견 예정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일본 정부의 초청에 따라 오는 16∼17일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고 9일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공동선언은 없을 듯…공동회견 예정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오이카와 쇼이치(老川祥一) 요미우리신문그룹 대표이사·회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 단독 인터뷰를 15일 조간신문 1면 머리기사로 실었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양국 관계 정상화는 두 나라 공통의 이익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매우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일본 도쿄에서 16일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한일 정상 간 공동선언이 발표되지 않을 전망이다. 양국이 정제된 문구를 다듬기엔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대통령실은 다음 회담에서는 공동선언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10여 년간 한일관계가 계속 경색됐고, 2018년 이후 여러 중요 사건이 일어나며 불신이 가중됐다"며 "이후 양 정상이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그간 입장을 총정리하고 정제된 문구를 다듬기엔 시간이 부족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번 한일 정상 간 만남은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한 준비 작업이며 이와 관련한 발표가 나올 수 있다는 게 대통령실의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간 새로운 미래를 여는 구상이나 합의 사항을 협의하고 준비하는 준비위원회를 이번에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함으로써 이번에 기대하는 한일 공동선언을 좀 더 알차고 내실 있게 준비해서 다음 기회에 발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치권은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진전된 한일 관계에 대한 내용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정상이 정상회담에서 심도있게 시간을 가진 다음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회담 결과를 언론에 브리핑할 것"이라며 "양 정상이 차례로 정상회담 결과를 말할 것"이라고 했다.

외신 등에서 화제를 모은 한일정상의 '2차 만찬'에 대해서 대통령실 측은 "(보도된 대로) 식사를 두 번 먹어가면서 하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초청국인) 일본이 주안점을 두는 것은 실무방문이지만 최대한 저녁 식사까지 겸해 양 정상 내외가 교류하면서 친밀감을 가지는 시간을 갖는 데 있다"며 "(일본 측이) 가능하다면 양 정상 간 좀 더 시간을 갖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기회와 공간을 생각 중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요미우리 신문과 인터뷰에서 "양국 관계 정상화는 두 나라 공통의 이익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매우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지난 6일 발표한 징용 문제 해법이 향후 한국의 정권 교체 등으로 재점화될 수 있다는 일본 내 우려에 대해 윤 대통령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관계된 국민을 설득하고 이해를 구해 나중에 구상권 행사로 이어지지 않을 방법을 검토했고, 이번에 결론을 내렸다"며 "그러한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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