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국가산단과 기존 산단 이어 완결형 산업생태계 구축
제2국가산단 중점은 미래차와 로봇 융합 '미래모빌리티'
제2국가산업단지의 미래 구상도. <대구시 제공> |
제2국가산업단지의 개발 구상도. <대구시 제공> |
신규 지정된 제2국가산단이 들어설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 전경. <대구시 제공> |
대구 제2국가산업단지의 별칭은 '대구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단'이다. 기존 산단과 연결되는 신산업벨트로 작용해, 첨단기술 산업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구시는 신규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대구제1국가산단(모터밸리), 달성2차산단(에너지산업 클러스터), 테크노폴리스(국가로봇테스트필드), 성서·서대구산단(기계·금속가공)을 잇는 완결형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15일 발표했다.
정부의 국가전략산업으로 미래모빌리티산업을 점찍었다. 이에 대구시는 2국가산단내 미래모빌리티 등 5대 미래신산업 분야에 대한 기술 고도화와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방침이다.
제2국가산단은 크게 6가지 용도로 나뉜다. 성서산업단지와 가까운 동쪽지역은 지식서비스업 위주의 복합용지가 된다. 기계·금속 가공, 염색 등을 주력산업으로 둔 대표적 노후산단인 성서산업단지와 제3산단, 염색산단, 서대구산단, 검단산단의 고도화와 맞물려 제조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제2국가산단은 스마트기술을 통해 제조산업을 육성하는 게 핵심 목표다. 특히 성서산단은 2017년부터 지능형자동차부품 산업지구(자동차기계 및 장비 제조업), 스마트기계 산업지구(지식산업센터, 모바일산업), 첨단소재부품 산업지구(전자부품, 컴퓨터, 영상·통신장비 제조업), 하이브리드섬유 산업지구(섬유제품 제조업), 뿌리산업 창의지구(금속가공 제조업) 등 5개 지구로 업종을 구분, 배치하는 밑그림이 그려놓고 재생사업이 진행중이다.
제조용 산업시설은 서쪽에 중점 배치된다. 첨단제조·연구·실증에 방점을 두고 전기차 혁신사업 클러스터와 로봇산업 융복합단지로 만들 제1국가산단과 달성 1차, 2차산단, 테크노폴리스와 연계해 미래산업 직업군을 형성하기 위한 방편이다. 앞서 시는 2027년까지 제1국가산단 일원에 사업비 3천억원을 투입해 전기차 모터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달성2차 산단에는 차세대 전지상용화 지원센터와 배터리파크를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테크노폴리스에는 다양한 사업모델 실증과 사업화를 위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현장실사에 참여한 평가위원들로부터 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선호하는 최적의 산업단지 위치로 평가받았다고 대구시는 전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신규 국가산단을 글로벌 미래모빌리티 산업 거점으로 만들어 대구 미래 50년을 번영과 영광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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