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과 지구, 해양을 아우르는 지오 사이언스 테마로 과학교육문화 공간 건립
포항은 신생대 제3기 층이 분포하는 지질학적 문화유산의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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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발견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포항시 제공> |
포항시는 지난해 수행한 포항 과학관 건립 연구 용역을 바탕으로 경북도, 과기정통부와 이 사업에 대해 협의를 하고 있으며,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질, 지구 등을 의미하는 지오(Geo)사이언스를 테마로 전문과학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포항은 전국에서 가장 최신의 지질시대인 신생대 제3기 층이 분포하는 젊은 땅으로 화산활동의 흔적인 주상절리, 신생대 제3기 층의 생물 화석 등 포항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소중한 지질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 2009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천연기념물 나무화석인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을 비롯해 최근 구룡포 성동리 하천에서 발견된 초대형 나무화석 등 지질학적 문화유산의 보고일 뿐 아니라 2017년 촉발 지진과 2022년 유례없는 힌남노 태풍 피해를 경험한 지역이다.
시는 이러한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구 해류와 지질, 기상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 체험과 슈퍼컴퓨터 등의 AI와 접목해 과학관을 건립한다.
또 바다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대표적인 해양도시로서 심해 생태계 재현, 해양탐사, 심해과학탐험, 심해 지질자원 등을 과학적 원리로 풀어낸다. 시는 과학관 건립계획이 최종 확정되면 내년 실시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며, 남구지역에 연 면적 7천㎡, 지상 3층 규모로 2025년 착공에 들어가 2027년 완공할 예정이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포항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소중한 지질자원과 해양자원, 그리고 자연재해를 겪은 도시의 경험과 노하우가 담긴 지오 사이언스 국립 포항 전문과학관이 설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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