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송원학원 난이도 분석
국어·수학 약간 쉽고, 영어 다소 어려워
차상로 진학실장 "이번 학평 응시과정 복기 5월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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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3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치러진 23일 오전 대구 수성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답안지에 인적사항을 적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am.com |
송원학원 진학실에 따르면 이날 학평 국어영역은 새로운 유형이 없어 지난해 치러진 수능보다 약간 쉬운 편이었다. 문학에서 그림을 활용한 '보기'가 출제됐지만, 작품 내용에 대한 이해를 요구하는 문제여서 신유형이라 보긴 힘든 것으로 분석됐다.
EBS 교재와 연계된 작품은 출제되지 않았고 낯선 작품이 다수 출제됐으나 문제 유형은 기존 수능 및 모의평가와 유사해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수학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쉽게 출제됐다. 빈칸 추론 문항이 나오지 않았고, 합답형은 지난 수능에서 함수의 극한과 연속을 묻는 문항(14번)으로 출제됐지만, 이번 학평에선 기존 많이 나왔던 적분 단원에서 어렵지 않은 수준이었다.
수학 선택 과목의 경우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에서 각각 8문제를 23~30번으로 구성해 출제했다. 난이도는 평이했으며 과목별 난이도 차이도 크지 않았다.
영어 영역은 전반적으로 지문이 길고 어휘가 어려워 체감 난이도는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문 난이도에 비해 문제의 함정이 많지는 않았지만, 수험생은 독해와 시간 배분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빈칸 추론 유형은 지문 내용이 어렵고 길었지만 선택지가 비교적 쉽게 구성돼 선택지를 잘 파악했다면 정답률이 낮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31번부터 단어가 아닌 구로 선택지가 짜여 답을 찾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모의고사는 '수능 리허설'의 의미를 갖는다. 상당수 학생들이 실력과 일치하지 않는 점수를 받기 마련"이라며 "공통 및 선택 과목 보는 순서, 시간 배분, 점심시간 활용, 4교시 전 볼 자료 구비 등 이번 학평 응시 과정을 복기하며 미흡했던 점을 파악하고 5월 평가에서는 이를 개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효설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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