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출간 30주년 기념
'경주 남산과 진달래' 답사행사 가져
![[동네뉴스] 유홍준 교수 가장 기억 남는 답사는 대구시각장애인과 도동서원 갔을 때다](https://www.yeongnam.com/mnt/file/202304/2023040401000095100003971.jpg) |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출간 30주년을 기념해 지난 1~2일 마련된 유홍준 교수와 함께하는 경주답사 행사에서 유 교수가 성덕대왕 신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유홍준 교수와 함께하는 '경주 남산과 진달래' 답사 행사가 지난 1~2일 이틀 동안 경북 경주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출간 30주년을 기념해 예술마당 솔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대구경북에서 60명이 참가했다. 당초 40명만 신청받을 계획이었으나 신청자가 몰리면서 인원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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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답사에 참가한 유홍준 교수와 참가자들이 남산 열암곡 석불좌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동네뉴스] 유홍준 교수 가장 기억 남는 답사는 대구시각장애인과 도동서원 갔을 때다](https://www.yeongnam.com/mnt/file/202304/2023040401000095100003979.jpg) |
'경주 남산과 진달래' 답사 참가자들이 수오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첫째 날 국립경주박물관 주차장에 모인 참가자들은 유 교수와 수오재 이재호 선생의 안내로 먼저 박물관에서 숭복사지 귀부, 성덕대왕 신종, 낭산 관음석불입상을 관람했다. 이어 월정교, 계림과 동부 사적지, 경주향교, 반월성을 거쳐 숙소인 수오재에 모였다.
![[동네뉴스] 유홍준 교수 가장 기억 남는 답사는 대구시각장애인과 도동서원 갔을 때다](https://www.yeongnam.com/mnt/file/202304/2023040401000095100003975.jpg) |
경주향교 총명수 우물에 대해 설명하는 유홍준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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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오재 마당에서 열린 유홍준 교수의 저자 사인회. |
수오재 마당에서는 유 교수의 저자 사인회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어제 오늘 내일' 이란 주제로 북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유 교수는 "남도 답사 1번지가 출간된 지 30년이 흘렀다. 1·2·3권으로 마치려 했는데 이후 북한과 금강산 답사기를 쓰게 됐고 제주도 답사기와 일본·중국의 우리 문화유산 답사기, 그리고 서울편까지 쓰게 됐다"며 "우리 동네 답사기를 써 달라는 항의도 받았는데 앞으로는 역사를 찾아가는 답사기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답사는 대구시 시각장애인협회 회원들과 도동서원을 답사했을 때"라고 술회해 참가자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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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향교 명륜당에서 설명하는 유홍준 교수. |
![[동네뉴스] 유홍준 교수 가장 기억 남는 답사는 대구시각장애인과 도동서원 갔을 때다](https://www.yeongnam.com/mnt/file/202304/2023040401000095100003972.jpg) |
성덕대왕 신종에 대해 설명하는 유홍준 교수. |
둘째 날은 수오재에서 남산으로 이동해 열암곡 마애불상과 석불좌상, 백운대 마애불입상, 숭복사지 삼층석탑, 헌강왕릉과 환상의 진달래 꽃밭을 둘러본 후 오후 4시쯤 아쉬운 작별을 했다. 행사에 참가한 이경희(60)씨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권 초판본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아이들과 함께 코스를 따라 답사를 다니며 우리 문화유산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이후 책이 나올 때마다 구입해 읽으며 답사를 다녔다"고 말했다.
![[동네뉴스] 유홍준 교수 가장 기억 남는 답사는 대구시각장애인과 도동서원 갔을 때다](https://www.yeongnam.com/mnt/file/202304/2023040401000095100003978.jpg) |
유홍준 교수가 헌강왕릉 앞에서 무덤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 |
![[동네뉴스] 유홍준 교수 가장 기억 남는 답사는 대구시각장애인과 도동서원 갔을 때다](https://www.yeongnam.com/mnt/file/202304/2023040401000095100003977.jpg) |
숭복사지 삼층탑 앞에서 유홍준 교수의 설명을 듣는 경주답사 참가자들. |
친구와 함께 온 또 다른 참가자는 "벚꽃잎이 눈처럼 휘날리는 봄날, 답사를 통해 우리 문화 유산에 대해 새롭게 관심을 갖게 됐다"며 "헌강왕릉 주변에 이렇게 많은 진달래가 피는 줄 몰랐다. 일주일 전쯤 절정이었을 것 같은데, 이른 개화가 아쉽다. 하지만 많은 것을 보고 느낀 답사였기에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글·사진=천윤자시민기자 kscyj83@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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