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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공대와 안동대 교명 앞에 '국립' 붙인다

2023-04-10

교육부, 13개 국립대학 교명 변경 일괄 허용

국립 인지도 높이면 신입생 충원 도움 기대

 

금오공대와 안동대 교명 앞에 국립 붙인다

경북지역 국립대학인 금오공대와 안동대 교명 앞에 '국립'이라는 단어가 붙게 될 전망이다.
신입생 충원난 속에 지방 국립대학들이 '국립'을 강조해 인지도를 높이려는 요구가 거세졌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경북지역 국립대학 2개를 포함한 13개 국립대학이 신청한 교명 변경을 일괄 허용하는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안'을 최근 입법 예고했다고 9일 밝혔다. 교육부는 각 대학이 학교 상징물이나 관인(행정기관 직인), 문서에 국립대임을 나타내는 문구도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교명 변경을 신청한 국립대는 구미 금오공대, 안동대를 비롯해 강릉원주대, 공주대, 군산대, 목포대, 목포해양대, 부경대, 순천대, 창원대, 한국교통대, 한국해양대, 한밭대 등이다. 모두 기존 교명 앞에 '국립'이라는 단어가 붙게 된다. 이들 대학은 지난 2021년 10월부터 교육부의 '개명 허가'를 기다려 왔다.

지역 국립대들이 교명 앞에 '국립'을 붙이려는 것은 학령인구 급감 탓이다. 신입생 충원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국립대라는 위상을 강조해 인지도를 조금이라도 높이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특히 금오공대와 안동대는 인근 지역에서조차 국립대라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적잖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경북대나 부산대처럼 광역지자체 이름이 들어간 대학은 국립대로써 인지도가 높지만, 안동대처럼 기초지자체명이 들어간 경우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다는 것이다. 금오공대는 지자체명이 아예 빠진 경우여서 국립대 인지도는 더욱 낮은 편이다.

거점국립대지만 광역지자체명을 교명에 붙이지 않은 경상대는 2021년 '경상국립대'로 이름을 바꿔 국립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경대도 한국복지대와 통합해 지난 3월부터 '한경국립대'로 교명을 바꿨다.

교육부 관계자는 "당초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국립'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국립대 이름에 '국립'을 뗐다 붙였다 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번에 시행령을 개정해 신청 대학들의 이름을 일괄 변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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