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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영진전문대, 대구경북 초등학교에 원어민 화상 영어수업

2023-04-11

전공 다양한 강사 50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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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영어마을 트리스탄(Trystan) 강사가 영어마을 스튜디오에서 대구 대덕초등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화상영어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 <영진전문대 제공>

"헬로, 스튜던트, 웰컴 투 온라인 잉글리시 클래스! 마이 네임 이즈 트리스탄 티처."

봄비가 내리던 지난 5일 오전, 대구 대덕초등 4학년 1·2반 학생 39명은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영어 수업에 참여했다.

하지만 교실에 원어민 교사는 없었다. 대신 학생들은 교실 모니터와 책상마다 설치된 랩톱(Laptop) 모니터 화면을 통해 원어민 선생님이 진행하는 온라인 화상수업을 받았다.

한 학생은 "영어수업이라 떨렸는데 원어민 선생님이 쉽게 설명해 준 덕분에 자기소개, 가족소개가 재밌었어요"라고 했다.

초등생들의 영어체험 학습에 온라인 바람이 불고 있다. 대구 대덕초등, 신서초등, 월곡초등 등 9개 초등학교와 경북 성주 벽진초등이 대구경북영어마을이 진행하는 실시간 쌍방향 화상영어를 진행한다. 올 연말까지 이들 학교 3~6학년 450여 명이 참여한다.

영진전문대는 2007년 대구경북영어마을 문을 열어 대구경북 학생들의 영어체험 학습 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앞으로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으로도 지역 초등생들을 찾아간다.

이곳 영어마을에 한 번 참여해 본 학생들에게 영어학습에 대한 지속적인 동기를 부여하고, 원어민이 부족한 초등학교나 특히 농산어촌 학교 영어수업을 보완할 전망이다.

실시간 쌍방향 화상영어프로그램(Interactive Video Education)수업은 두 가지 방식이다. 교실형 수업(Classroom Style)은 줌(Zoom)으로 영어마을 스튜디오와 교실을 연결, 1개 반 학생이 참여한다. 방과 후 수업(After School Style)은 학생들이 방과 후인 오후 4~7시 중에 개별로 자유롭게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대구경북영어마을은 자체 스튜디오 3개를 구축했고, 영어권 원어민 강사들이 수업에 필요한 교안을 만들기도 했다. 실시간 화상 영어수업에는 다양한 전공을 보유한 대구경북영어마을 원어민 강사 50여 명이 참여한다.

지난 3월부터 화상영어를 시작한 신당초등 등 3개 학교는 원어민과 함께하는 수업이 생동감 있고 역동적이어서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대구경북영어마을은 지난달 대구시 5개 초교 영어담당 교사를 초청, 화상영어 수업 체험과 콘텐츠 제작과정 설명회를 열었는데, '재미있고 신나는 온라인교육'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구경북영어마을 최혜정 교육운영 매니저는 "쌍방향 화상영어는 한 반이 단체로 참여하거나, 사전 영어 레벨테스트 후 그룹을 구성 참여할 수도 있다. 또 이 수업 현황을 학부모님이 공유할 수 있는 등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갖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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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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