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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동화사 찾아 무슨말 했나

2023-04-11 11:34

공식 첫 외출 의현 큰 스님과 차담회
의현 "박 전 대통령 비선실세 한 것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 동화사 찾아 무슨말 했나
11일 대구 동화사를 찾은 박근혜 전 대통령(오른쪽 넷째)이 통일대불 앞에서 합장을 하고 있다.

대구 달성 사저에서 칩거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팔공산 동화사를 찾았다. 지난해 2월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로 거처를 옮긴 후 첫 공식 바깥 행보다.

영남일보가 지난달 22일 박 전 대통령 달성 사저 입주 1주년을 하루 앞두고 유영하 변호사와 진행한 단독 인터뷰(3월23일자 1·5면 보도)에서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빠른 시일 내에 외부 활동에 적극 나서 국민과 소통할 예정"이라고 밝힌 지 꼭 20일 만이다.

당시 유 변호사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대통령이 치매에 걸렸다'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는 유언비어를 퍼트린다고 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박 전 대통령은 사저 밖에서 가족과 식사도 하고, 청와대에서 함께 했던 참모와 장관을 지낸 분들을 연락해 만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박 전 대통령이 사면 후 대구로 귀향한 뒤 가족과 지인을 사적으로 만난 적은 있으나, 공개적으로 외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이 이날 동화사를 찾은 것은 평소 각별한 친분 관계를 가져온 의현 큰스님을 만나기 위해서다. 스님이 최근 팔공총림 동화사의 방장으로 추대된 일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동화사에 도착하자마자 통일대불 앞에서 의자에 앉아 합장했다.

박 전 대통령을 맞이한 의현 큰 스님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 새마을운동을 통해 산업화를 성취해 10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하면서 가난의 종지부를 찍어준 5천년 역사 속에 일찍이 없던 성군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현 큰 스님은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무슨 뭘 했다고 하는데, 우리 박 전 대통령은 비선 실세를 하신 게 없다. 절대 없다"며 "문재인 정부의 수십, 수백만명이 비선 실세이다. 자기네들 비선 실세로 오늘날 북한과 우리나라가 이렇게 어려운 지경에 놓여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어떻든지 우리가 한미일 동맹으로 국가를 튼튼히 지켜 자손 만대로 태평성대 복락을 누리면서 사는 그런 대한민국이 돼 주기를 오늘 오신 박근혜 전 대한민국 대통령과 함께 하자"며 "그래서 이 인연으로 괴로움도 슬픔도 고뇌도 없는, 고통이라는 글자는 영원히 버리고 항시 복락을 누리고 이 터전에서 우리 후손 자손만대로 생을 영위하고 살아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합장 이후 의현 큰 스님과 차담회에 들어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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