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활용 코딩서비스 운영
산업계 위원이 교육과정 결정
전공자 산학협력활동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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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 SW중심대학사업단이 메타버스 특강을 진행하는 모습. <대구가톨릭대 제공> |
대구가톨릭대 SW중심대학사업단이 SW·AI 인재 양성의 산실로 주목받고 있다. 우수한 SW 교육환경 조성과 함께 SW 기업 수요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정 개편,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 제작, 온라인 교육 콘텐츠 개발, 산학협력 활동 의무화, 수요 맞춤형 비교과 프로그램 개발 운영 등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최첨단 스마트 강의실·온라인 프로그래밍 실습 시스템 구축
코로나19 대유행 때 사업단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교육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실시간) 온라인 원격 강의가 가능한 최첨단 스마트 강의실을 구축했다. 교수는 기존 수업과 동일한 수업 환경을 실시간으로 각 가정에서 학습하는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해당 영상을 녹화해 학생들이 언제든 복습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프로그래밍 실습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마음껏 프로그래밍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시스템은 교수와 조교에게 언제든 질문하고 답변받을 수 있다. 또 자신의 소스코드를 주어진 문제에 대응해 작성하고 정답 유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사업단은 ChatGPT API를 활용한 온라인 AI 코딩 도우미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오동수 대구가톨릭대 소프트웨어융합학과 교수는 "이러한 시스템은 모두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의 교수와 대학원생, 재학생들이 힘을 모아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교육 인프라 확충과 교육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셈"이라고 말했다.
◆SW 기업 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사업단은 획일화된 교육 과정을 탈피하기 위해 지역 SW 기업과 수도권 SW 기업에 수요조사를 실시해 전공 및 학과 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교육과정혁신위원회를 열어 다양한 SW 산업계 위원을 위촉, 모든 SW 전공 교육과정과 운영을 최종 결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기존 학부·전공·학과의 체계를 산업수요에 맞춰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컴퓨터공학전공, 사이버보안전공, 게임공학전공, IT운영관리전공)와 AI빅데이터공학과, 소프트웨어융합학과로 개편했다.
또 지역산업 현황에 부응하는 오토모티브SW(자율주행, 모빌리티, 스마트 교통 등에 적용되는 소프트웨어)를 핵심 교육 주제로 선정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는 2021년 교육부와 공학교육인증원이 선정하는 산업계 중심 대학평가에서 컴퓨터공학(소프트웨어) 분야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2022년에는 AI빅데이터공학과가 인공지능 분야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모든 SW 전공자에게 산학협력활동 의무화
사업단은 SW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모든 SW 전공자에게 산학협력 활동 의무화를 시행했다. 예를 들면 SW 전공자는 매년 SW 기업의 애로기술 수요조사를 통해 다양한 문제를 수집하고,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을 통해 학생들과 기업을 매칭,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
현재까지 학생 1천991명이 343개의 프로젝트에 참여해 수행을 완료했다. 현업 개발자들이 학생들과 프로젝트에 참여해 우수한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학생들은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경험하고, 프로젝트와 연계한 해당 기업에 취업하고, 프로젝트 결과물을 활용한 창업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수요 맞춤형 SW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제안하고 기획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매 학기 미국 퍼듀대학교에서 학생 4명이 K-SW 스퀘어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또 미국 산호세주립대학교와 네바다주립대학교 등과 협력해 해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총 45명의 학생을 교육했다.
한편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단은 지난 4년간 산학협력 기반의 SW 전공 교육을 추진해 다양한 성과를 냈다. SW 전공 학부생들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73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전국 규모 경진대회에서 총 26건의 수상 실적을 기록했다.
사업단은 2019년 사업 선정 후 현재까지 총 665명의 지역 SW 우수 인재를 배출했다. 매년 200여 명의 신입생을 받아 현재 888명의 학생을 교육하고 있다.
김미혜 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대구경북지역의 SW 산업 발전과 우수 SW 인재 양성을 위해 남은 사업기간에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SW 전공 교육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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