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 발의
지역 기업과 중소중견기업 인재 확보 지원 근거
1일 국회서 M&A 활성화 위한 정책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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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양금희 의원 |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대구 북구갑)이 첨단사업 경쟁력 확보와 직면한 중소기업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양 의원은 첨단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지속적이고 육성할 수 있도록 하는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을 지난달 31일 대표 발의하고, 중소기업 대표자의 고령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양 의원실에 따르면 첨단산업의 성패는 기술혁신을 통해 초격차를 이끌 수 있는 인재 확보에 좌우된다. 하지만 첨단산업의 특성상 4년제 정형화된 이론 중심·정원제 체계의 대학교육만으로는 필요한 인재를 적기에 적정 규모로 육성하고 공급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에 중·장기적으로 대학교육의 혁신을 병행하되 시급성이 높은 첨단분야는 산업계가 직접 인재 육성에 나설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양 의원의 설명이다.
양 의원의 특별법에는 '산업계 주도 인력양성', '해외 인재 유치', '정부지원 확대', '인재혁신 기반 조성' 등을 담고 있다. 사내 대학과 기업인재개발기관을 지정해 기업 내에서 필요인력을 직접 양성하는 교육체계를 강화하고, 업종별 특화 교육, 수요 맞춤형 대학과정 활성화 등 산업계 주도의 인력양성 체계의 다각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 첨단산업 분야 해외인재 규모 파악을 위한 기초 조사를 실시하고, 입국 특례와 정주 여건 지원을 통해 해외 인력을 체계적 유치하기 위한 지원 근거를 담았으며, 지역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인재 확보를 위한 지원사업의 근거를 신설했다.
1일에는 국회 제1 소회의실에서 'M&A 활성화를 위한 국회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가 경제 활성화 및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전체 기업의 9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역할이 강조되는 반면, 경영자 고령화로 인해 사업 후계자를 찾지 못해 기업이 도산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데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통계청 등 자료에 따르면 중소제조업 경영자 평균연령은 54.8세(2021년 기준)로 10년 전인 2011년 51.2세보다 3.6세가 높아졌다. 실제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소기업 10개 중 3개는 10년 이내에 승계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 의원은 "중소기업들의 비자발적 휴·폐업 내지는 해산에 따른 국가 전체의 경제적 손실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최근 들어 급격한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투자 심리냉각으로 M&A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또한 줄어들고 있어 중소기업 M&A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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