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괜찮은 중소기업' 등재 중소기업 1천31개사 대상 '2023년도 채용동향조사' 발표
10곳 중 7곳 '신규인력 채용 계획 있다' 응답...대체로 '자격 요건 별도 없음'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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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4월 17~28일까지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 등재 중소기업 1천3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도 채용 동향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은 중기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구직자들이 일하고 싶은 우수 중소기업을 쉽고 편리하게 찾고, 다양한 일자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한 서비스다.
조사 결과 현재 인력이 부족하다는 의견은 39.7%였다. 수도권(42.9%)이 비수도권(37.6%) 대비 다소 높았고, 업종별로는 IT·서비스업(46.5%)과 제조업(46.2%)이 상대적으로 추가 인력을 희망했다.
올해 채용 계획에 대해선 응답 기업의 71%가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평균 6.6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과반수가 1~3개월 내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채용계획이 있는 직무로는 '생산직(44.7%)' 비중이 가장 높았다. 특히, 인력난을 겪는 제조업 기업의 69.3%가 생산직 채용 계획이 있었다. 조사에 응한 제조업 기업 584곳 중 22.4%는 필요 인원 대비 재직 인원이 90% 미만이라고 답했다. 90% 이상 100% 미만이라고 답한 곳도 33.6%였다.
채용 시 우대하거나 선호하는 자격 요건은 '경력직(37.6%)'이 높았으나, '별도 없음'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41.1%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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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해 경력직(52.6%), 초대졸 이상 신입(29.4%) 위주로 흘러가던 채용 시장이 다소 느슨해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작년 조사에선 채용 계획을 밝힌 766개 기업 중 자격요건에 별도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은 22.3%에 불과했다.
한편, 최근 이슈인 급여 및 근로조건을 채용공고에 의무 명시하는 정책에 대해선 부정적인 의견(8.7%)보다 긍정적인 의견(38.8%)이 많았다. 근로조건에 사전 동의한 지원자를 확보할 수 있다(48.8%)는 점이 그 이유였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65.6%는 임금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소기업 기피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이명로 중기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우수 중소기업 대부분이 신규 채용 의사가 확실한 만큼 채용 기업과 구직 청년 간의 활발한 일자리 매칭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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