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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권 '글로컬 대학' 고배 경북은 3곳 예비지정 선방

2023-06-20 18:37

연합대학 모델 제시한 경일대.대가대.대구대도 탈락

경북권 안동대.도립대, 포스텍, 한동대는 예선 통과

대구권 대학 경쟁력 확보에 초비상

대대적인 혁신안을 낸 지방대에 5년간 1천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사업에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가 고배를 마셨다. 학령 인구 감소로 대학의 무한 혁신을 요구하는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반드시 글로컬대학 대열에 합류해야 하는데, 대구권 빅3 대학이 모두 예선 탈락하면서 지역 대학의 경쟁력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다만, 안동대·경북도립대, 포항공과대(포스텍), 한동대가 이번에 예비 지정 대학 명단에 이름을 올려 체면치레했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 위원회는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 총 15개 대학 혁신기획서가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예비선정된 대학은 안동대·경북도립대, 포스텍, 한동대를 비롯해 강원대·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 부산대·부산교육대, 순천대, 순천향대, 연세대 미래캠퍼스(분교), 울산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충북대·한국교통대, 한림대 등 15곳이다. 공동신청한 대학을 각각 놓고 보면 19개교다.

 

설립 형태별로 보면 국공립이 8곳(공동신청 대학 포함 12곳), 사립이 7곳이다.


교육부는 이들 대학에 대해 9월까지 지방자치단체, 산업체 등과 함께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받아 평가한 뒤, 10월 중 10개 안팎의 글로컬대학을 최종 선정한다.


대구교육대와 통합을 이루지 못한 경북대와 영남이공대와 통합안을 제시한 영남대, 계명문화대와 통폐합키로 한 계명대, 연합 글로컬대학 모델을 제시한 경일대·대구가톨릭대·대구대는 모두 탈락했다.


하지만, 대구권 대학가에서는 불만만 늘어놓고 있다.


A대학 관계자는 "이번에 예비 지정된 대학들이 대학과지역 동반 성장 모델을 선도하자는 글로컬대학의 취지에 부합하는지 의구심이 든다"면서 "신입생 모집에서 수백명이 미달한 대학, 학생 수가 수백명에 불과한 대학이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니 도대체 선정 기준이 무엇인지 혼란스럽다"고 비판했다.


대구권 대학 한 총장은 "붙은 대학의 계획서를 보고 생각이 많아졌다. 혁신안이 아닌 정치적 논리가 개입된 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교육부 측은 "혁신에 중점을 두고 평가했다. 학문과 학과, 대학과 대학, 대학과 자치단체 및 산업계 간 손을 맞잡는 청사진을 제시한 대학에 후한 점수를 줬다"고 밝혔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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