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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폭우 사망자 22명으로 늘어…5명 실종

2023-07-19

18일 예천서 실종 60대 男女, 70대 女 3명 시신 수습

소방·경찰·軍 3천500명 투입…해병 수륙양용 장갑차도

경북 폭우 사망자 22명으로 늘어…5명 실종
해병대원과 소방대원들이 18일 오전 경북 예천에서 폭우로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시신을 수습한 뒤 옮기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 북부지역에 내린 폭우로 매몰되거나 물에 휩쓸려 실종된 8명 가운데 2명이 18일 시신으로 발견돼 호우에 따른 경북지역 사망자가 22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는 5명으로 줄었다.

소방, 경찰, 군(軍)은 이날 오전부터 인력 3천500여명과 굴삭기 등 장비 200여대를 투입해 나흘째 실종자 수색과 응급 복구에 나섰다.

특히 이날 오후 1시부터는 해병대 수륙양용 장갑차까지 투입되는 등 수색 당국은 실종자 수색에 안간힘을 쏟았다. 하지만 예천군 풍양면 삼강주막 일대 낙동강 주변에서 보트 8대와 함께 실종자 수중·수면 수색에 나서기로 했던 해병대는 강한 물살로 10여 분만에 장갑차 등을 철수하고 19일 다시 투입키로 했다.

19일에는 경북소방본부에서 119구조대 보트 4대도 해병대 수색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수색이 이어지던 이날 오전 10시 27분쯤 예천군 용문면 제곡리 한천 죽장교와 생천교 사이에서 실종자 이모씨(여·60대)가 숨진채 발견됐다.
이씨는 지난 15일 새벽 예천군 은풍면 은산리에서 남편과 함께 차량을 타고 가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뒤 이날 한천 일대를 수색하던 해병대원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씨는 부러진 나무가지에 몸이 걸린 상태였다.

수색 당국은 이씨가 한천 상류 지점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함께 실종된 이씨의 남편은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다.

경북 폭우 사망자 22명으로 늘어…5명 실종
소방대원들이 18일 낮 12시 3분쯤 경북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에서 발견된 폭우 피해 실종자 강모씨의 시신을 수습해 옮기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이날 낮 12시 10분쯤에는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 마을회관에서 50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실종자 강모씨(여·70대)가 숨진채 발견됐다.


강씨는 지난 15일 폭우 때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으며, 경찰 구조견이 나무 무더기에서 숨진 강씨를 찾아냈다.


경북 폭우 사망자 22명으로 늘어…5명 실종
119 특수구조단이 18일 오후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에서 지난 15일 산사태로 주택과 함께 매몰됐던 방송인 장병근씨의 시신을 수습한 뒤 이동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이어 이날 오후 3시35분쯤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에서는 지난 15일 산사태로 주택과 함께 매몰됐던 방송인 장병근씨(60대)가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북소방본부 119 특수구조단이 매몰된 집을 수색하던 중 장씨 자택 인근 10m 지점에서 발견해 시신을 수습했다.

장씨는 지난 15일 집중 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마을이 쑥대밭이 되며 아내와 함께 실종됐다. 매몰됐던 아내의 시신은 지난 16일 수습됐다.

장씨는 과거 방송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했던 인물(영남일보 7월18일자 2면 보도)로 전해졌다.

이날에만 실종자 3구의 시신이 수습되면서 이번 경북 폭우 피해 사망자는 22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는 5명으로 줄어들었다. 지역별 사망자는 예천이 3명 늘어 12명, 영주 4명, 봉화 4명, 문경 2명이다. 실종자 5명은 모두 예천 주민이다. 호우로 2천226가구 3천357명이 일시 대피했다가 18일 오후 5시 현재까지도 1천184가구, 1천722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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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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