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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 천사' 경북지역 자원봉사단체 이재민 지원 '앞장'

2023-07-19
이름없는 천사 경북지역 자원봉사단체 이재민 지원 앞장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부인 김재덕(가운데) 씨가 18일 경북 예천스타디움 재난구호 급식차량 앞에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오주석 기자
이름없는 천사 경북지역 자원봉사단체 이재민 지원 앞장
대한적십자 경북지사, 경북여성단체협의회 소속 자원 봉사단이 경북지역 이재민에게 제공할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오주석 기자

경북 폭우 피해에 대한 복구가 한창인 가운데 대한적십자 등 자원봉사단체의 따뜻한 도움이 이어지고 있다. 식사 지원부터 의류 세탁에 이르기까지 생활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자발적으로 돕고 있다.

18일 오전 경북 예천스타디움 재난구호 급식차량 앞은 이른 아침부터 이재민에게 제공할 식사 준비가 한창이었다. 노란색 조끼를 착용한 50여 명의 봉사자들은 이재민이 발생한 15일부터 매일 같은 장소에 모여 식사를 만들고 있다. 조리대에서 밥을 짓거나 반찬을 담는 봉사자들의 손길은 잠시의 여유도 없이 바빴다.

 

이들은 대한적십자경북지사·경북여성단체협의회 소속 봉사단으로 이날 점심에만 약 200인분이 식사를 조리했다. 쌀밥과 육계장, 그리고 간단한 반찬으로 구성된 음식은 폭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예천군 벌방리와 백석리 이재민에게 전달됐다. 

 

이날 봉사 활동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부인 김재덕 씨가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김 씨는 손수 주걱을 들고 일회용 용기에 밥을 담는 등 경북지역 이재민에게 전달한 식사 마련에 힘을 보탰다. 김 씨는 "수해가 발생한 경북 북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한 걸음에 달려왔다"라며 "자연 재해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발생하는 만큼 앞으로 더욱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름없는 천사 경북지역 자원봉사단체 이재민 지원 앞장
경북 예천군 벌방리 노인복지회관에 마련된 세탁구호차량 안에서 자원 봉사자들이 세탁물을 살펴보고 있다.<전국재해구호협회 제공>
경북지역 폭우 피해 이재민을 돕는 지원단도 속속 설치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예천군문화체육센터 통합자원봉사단 설치를 필두로 영주·문경·봉화 3개시·군의 자체 자원봉사지원단이 운영되고 있다. 총 23개 단체에서 자원한 봉사 인력 200여명은 이동식급식차와 세탁차 운영 현장에 투입돼 이재민의 의식주를 돕고 있다.

예천은효적십자봉사회 안명순(예천군 은풍면) 씨는 "저희집도 산사태로 피해를 봤지만 사람이 왕래할 수 있을 정도로만 손 본 뒤 봉사 활동을 왔다"라며 "폭우로 심한 고통받고 힘들어 하시는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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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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