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해결·창의·소통 공간 구성
교내 어디서든 IT교육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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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진행된 대구 청구중 그린스마트 미래 학교 사업보고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청구중 제공> |
대구 청구중은 그린스마트 미래 학교 사업보고회를 열고 미래 교육을 위한 청사진을 선보였다.
지난 16일 열린 보고회에는 대구시의회 이동욱 교육위원장, 대구시교육청 김동호 교육국장, 주진욱 행정국장, 동부교육지원청 사업 담당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청구중은 지난 2021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학교로 선정돼 오는 30일 완공을 앞두고 있다. 미래 교육에 대비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공인된 IB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은 물론, 학교 공간을 문제해결·비판적 사고능력 구역(CP Zone), 창의적 체험 구역(CN Zone), 소통·협업 구역(CS Zone)으로 전면 재구성했다.
학교는 햇볕을 차단했던 반지하 교실 앞 화단을 철거해 채광과 통풍 환경을 개선하고, 가파르고 위험했던 돌계단을 걷기 편리하게 바꿨다. 또 교내 자투리 공간에 공연장, 소극장을 갖춰 학생들의 안전은 물론, 복지까지 고려한 생활형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교실엔 전자 칠판과 크롬북을 구비하는 등 비대면 수업에 대비해 교내 모든 공간에서 IT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방과 후에는 일부 시설에 대해 학생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청구중은 공사 중 임시로 사용되는 모듈러 교실의 임차 비용을 청구고와 절반씩 부담해 예산 절감 효과도 거뒀다. 청구고도 그린스마트 사업을 연이어 실시하게 되면서 두 학교가 짜낸 묘책이었다.
이동욱 대구시의회 교육위원장은 "학교 구성원 모두가 참여해 리모델링한 공간에서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기재 청구중 교장은 "학생들이 미래 학교에서 꿈을 찾을 수 있도록 그린스마트 사업에 애써준 교육관계자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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