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포항 ‘교체 실수’
교체 신청서 잘못 제출, 대기심 그대로 사인 들어 올려
전북, 규정상 포항 0 대 3으로 몰수패 조치해야 ...
◀아나운서▶︎ 지난 28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전북과 포항의 대결은 1:1 무승부로 끝이 났죠. 그런데 이 결과가 뒤집힐 위기에 처했습니다.
전반 포항의 ‘교체 실수’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전반 22분, 포항의 김용환 선수가 볼 경합 중 부상을 당했고 그대로 휴식을 취했습니다.
전반 26분, 그를 대신해 신광훈 선수가 투입됐는데 이때 문제가 발생한 겁니다.
포항 코치진이 3번 김용환 선수와 17번 신광훈 선수의 교체가 아닌 7번 김인성 선수와 신광훈 선수의 교체로 신청서를 잘못 제출했고, 대기심은 그대로 사인을 들어 올립니다.
하지만 김인성 선수는 그대로 경기를 뛰고 심판진은 잘못됨을 감지하지 못한 채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전북 측이 심판진에게 항의하며 문제는 공식화됐습니다.
결국 7번 김인성 선수는 무자격으로 경기를 뛴 것이고 경기 중 발각이 돼 상대측으로부터 이의 제기를 받았으니, 규정상 포항은 0 대 3으로 몰수패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전북 측은 강하게 항의 중입니다.
우선 해당 심판진 6명에게는 잔여 시즌 배정을 정지하는 행정조치가 내려졌고 포항의 몰수패 처리 여부는 이번 주 내로 결정된다고 합니다.
포항의 몰수패 징계 여부에 따라 다음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모두가 숨죽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글/이혜원 (인턴 아나운서)
영상/노대호 (인턴)
한유정 기자 kka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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