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출발, 관계 신용과 무담보, 자율 이자 원칙
디딤 대출, 비빌언덕 대출, 생활경제 대출로 지원
자율 이자는 사정에 따라 노동이나 재능으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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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로 청년 축제에서 시민들이 금전성향 테스트를 하고 있다. <디딤 제공> |
대구청년연대은행 '디딤'은 청년층에게 작은 활로를 열어주고 있다.
일자리 부족과 저임금으로 지역경제 여건이 좋지 않은 청년들에게 디딤은 위로와 공감이 된다. 지난달 27~29일에는 동성로 청년 축제에도 참여했다. 소비 습관, 금전 성향 테스트로 청년들의 발길을 끌었다.
2018년 출발한 디딤은 관계 신용과 무담보와 자율 이자를 원칙으로 운영된다. 신뢰와 협동의 가치를 내걸었다. 청년끼리 쌓은 신뢰와 관계가 담보인 셈이다. 자율 이자는 사정에 따라 금전이나 노동 또는 재능으로 대체할 수 있다.
디딤은 조합원의 생활 안정을 지원함으로써 사회경제적 지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금융협동과 디딤 대출·비빌 언덕 대출· 생활경제 대출 상품이 있다.
대출은 '디딤돌'이라는 관계신용 단계에 따라 금액이 다르다. 디딤 대출은 50만원, 비빌언덕 대출은 50만~200만원, 생활경제 대출은 30만원을 빌릴 수 있다.
길병진(35·대구 수성구) 디딤 협동위원장은 "타 지역에 비해 대구는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곳이라 대출이 막막하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대출을 권하는 사회는 멈춰야 한다"라고 했다.
디딤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에 정책개발도 제안하고 있다.
이준희 시민기자 ljoonh1125@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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