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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머리가 입시 좌우한다

2023-12-11

종로학원, 수능 수험생 3천198명 분석 결과

미적분과 기하를 선택한 이른바 '이과수험생'이 전체의 97%

수학 1등급 받은 이과수험생, 최대 11점 득점에서 유리

수학 머리가 입시 좌우한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 배부일인 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효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대학 지원 참고표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수학 실력에 대입 수능의 성공 여부가 달렸다. 올해 수능에서 수학 1등급 수험생의 97%가 이과생으로, 표준점수 기준 문과생보다 최대 11점이 유리한데다 국어 역시 표준점수에서 유리한 선택과목(언어와 매체)을 치른 이과생이 문과생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종로학원이 2024학년도 수능 응시생 3천198명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수학 1등급 중 '이과 수학'으로 통하는 미적분과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이 96.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확률과 통계 응시자는 3.5%에 불과했다.


통합 수능 1년 차였던 2022학년도에는 수학 1등급 가운데 미적분·기하 응시자 비율이 86.0%, 지난해에는 81.4%였는데 올해는 사실상 1등급을 이들이 점령했다는 게 학원가의 분석이다. 미적분·기하 응시자 비율은 2등급(71.7%), 3등급(71.4%)에서도 확률·통계 응시자 비율보다 훨씬 높았다.


이과생의 강세는 이뿐만이 아니다. 앞서 종로학원이 분석한 결과, 올해 수학의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미적분 148점, 기하 142점, 확률과 통계 137점으로 과목 간 최대 11점 차이가 났다. 2022학년도와 2023학년도 각각 3점 차이보다 8점 더 크게 벌어진 것이다.

 

수학 머리가 입시 좌우한다

이는 올 수능에서 문과생이 주로 치르는 확률과 통계는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된 반면, 미적분은 까다롭게 출제됐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역대급 어려운 국어'에도 이과생의 '문과침공'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을 보면 언어와 매체 150점, 화법과 작문 146점으로 4점 차이가 났다. 이는 지난해 수능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표준점수가 높은 언어와 매체의 경우 이과생이 훨씬 더 많이 선택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서울대 인문계열 학과 정시모집 합격자 중 과학탐구를 선택한 이과생은 330명으로 전체의 51.6%를 차지했다. 2022학년도 44.3%보다도 7.3%포인트 오른 것이다.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수험생은 "적성에 따라 문과를 선택해 입시에 최선을 다했지만 올해도 문과침공이 거세 허무한 심정"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 정시모집에서 이과 수험생이 문과생보다 크게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연도별 수능 수학영역 선택과목간 점수차 <자료: 종로학원>
선택과목/2022학년도/2023학년도/2024학년도
미분과적분/147/145/148
기하/147/142/142
확률과통계/144/142/137
격차/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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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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