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평면, 산동읍 주민 다수 대구경북 신공항 소음피해 구미시비상대책위원회 28일 구미시청 앞에서 집회
지난 9월 열린 군 공항 이전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구미시 일부지역 70~75웨클 소음 발생, 군 소음 보상법 80웨클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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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방향으로 설계된 대구경북 신공항 활주로 방향 변경을 요구하는 대구경북 신공항 소음피해 구미시 비상대책위원회 집회 참가자들이 구미시청 앞에서 구미시의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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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주 대구경북 신공항 소음피해 구미시 비상대책위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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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신공항 소음피해 구미시 비상대책위원회가 28일 오전 구미시청 앞에서 구미 방향으로 설계된 신공항 활주로 방향 변경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
대구경북신공항 소음피해 구미시비상대책위원회가 구미 방향으로 설계된 신공항 활주로 방향을 대구로 바꾸라고 촉구했다.
28일 오전 구미시청 앞에서 집회를 연 신공항 소음피해 구미시비대위는 구미시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시·도 의원 등 행정과 정치권을 향해 신공항 활주로 변경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신공항 소음피해 구미시비대위는 구미시 해평면, 산동읍 주민들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날 구미시청 정문 앞 인도와 도로 1개 차로에서 집회를 한 주민 200여 명은 성명서 발표 후 구미시청 본관 건물로 행진했다.
신용주 위원장은 "대구시가 활주로 방향을 구미로 정한 속내는 무엇인가"라며 "지난 20여 년간 대구시가 앓아온 소음 분쟁, 수천억 원의 소송비용, 주민의 정주권 산업단지의 직간접 피해를 고스란히 구미시로 떠넘기는 대구시의 염치없고 몰지각한 작태를 좌시할 수 없으며 구미시의 안일한 대응에 더는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중석 산동읍 아파트연합회장은 "산동아파트 연합회가 활주로 방향 변경을 요구하는 이유는 우리 자녀들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며 "구미시와 대구시 모두 나중에 벌어질 일이라며 소음 피해를 나 몰라라 하고 있다. 신공항이 완공되면 과연 소음피해를 참고 공부해야 하는 우리 자녀들이 얼마나 여기에 남아있을지 의문이다"고 주장했다.
지난 9월 구미시 산동읍 구미코에서 열린 '군 공항 이전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 따르면 군 공항 건설로 구미시 해평면 일부 지역에 70~75웨클의 소음이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대구시와 공군 관계자는 "구미 일부지역 소음이 75웨클 영역에 포함되지만, 이는 군 소음 보상법 기준인 80웨클 이하다"며 "공역과 항공로, 30년간의 바람 방향과 전투기 조종사, 국토부, 관제 전문가의 의견과 판단을 종합 반영해 활주로 방향이 결정된 만큼 활주로 방향 변경은 없다"라고 했다.
글·사진=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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