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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아내를 판 직업군인

2024-01-05 16:32

하루 10시간 이상 방송 강요

아내 지인에게도 성인방송 제안

아내 장례식장에 나타나지 않아

 

 

지난달 초 30대 여성이 직업 군인 남편으로부터 성인방송을 강요받다가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유서에는 "남편의 감시로 강제적으로 방송을 하며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렸다"라며 "이별 후에도 협박과 금전을 지속해서 요구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임 씨의 남편은 아내의 친구에게까지 '함께 성인방송을 찍자'고 제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임 씨의 유족은 4일 인천김 씨가 임 씨에게 인터넷 성인방송을 하도록 강요하고, 성관계 영상을 강제로 찍도록 한 뒤 성인물 사이트에서 팔기도 했다"라며 강요와 공갈 등 혐의로 김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아울러 "직업 군인이었던 그는 2021년에도 온라인에서 불법 영상물을 공유했다가 강제 전역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경찰 조사 결과, 육군 모 부대 상사였던 김 씨는 다른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다 불법 동영상을 유포한 사실이 발각되어 2년여 전에 강제 전역한 했다.

임 씨는 숨지기 전 ‘감금당했다, 숨 막힌다, 도망쳐도 갇힌 기분이다. 방송하기 힘들어서 쉬고 싶다고 해도 남편은 방송하기를 강요했고, 뭘 먹으려고 하면 '살찐다'라고 못 먹게 한다’라며 지인들에게 하소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육군 상사였던 김 씨는 유족 측 주장에 대해 "억울하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는 부인이었던 임 씨의 장례식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한유정기자 kka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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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정

까마기자 한유정기자입니다.영상 뉴스를 주로 제작합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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