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아트센터 단계별 리모델링
全 세대 즐기는 '공감 놀이터' 선봬
'금호강 바람소리길 축제' 내실화
이태원길 등 생활문화거점 활성화
인근 주민 예술교육프로그램 확대
①어울아트센터 리모델링 계획 조감도. ② 지난해 열린 인디신페스티벌 '쏜애플' 공연 모습. ③지난해 '금호강 바람소리길 축제' 개막식 축하 공연 모습. ④지난해 이태원길 토요문화골목시장 '펼쳐라! 내가 주인공' 특별공연 모습. |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올해 '삶이 예술이 되는 품위 있고 행복한 도시 북구'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공연을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재단은 올해를 재도약을 위한 실질적인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공연장 리모델링
어울아트센터는 개관 25년 만에 단계별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어두운 로비와 노후된 공연장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4월까지 공연동 입구와 함지홀 2개층 로비, 출연자 대기실을 전면 리모델링한다. 이와 함께 공연장과 전시장을 외부로 나가지 않고 바로 이어주는 다목적 계단공사를 통해 관람객과 출연자 모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연차별로 공연장 객석 교체, 음향과 조명시설을 포함한 공연장 시스템 교체 작업을 진행한다. 재단 홈페이지도 이달 중 새로 단장해 이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홈페이지로 만든다.
◆브랜딩 공연과 금호강 바람소리길 축제
콘텐츠 면에선 어울아트센터를 차별화시키는 브랜딩 공연·전시를 준비했다. 브랜딩 공연으로는 지난 18·19일 공연된 뮤지컬 '렛미플라이'를 시작으로 장르별 명작 공연 4편을 차례로 선보이는 '어울아트센터 명작 시리즈'를 선보인다. 인디신(scene)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이 대구의 여름을 뜨겁게 달구는 '인디神페스티벌', 공연의 시간적·공간적·환경적 장벽을 제거해 모두에게 열린 공연을 지향하는 '배리어 프리(barrier-free) 공연'을 선보인다. 2018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공연으로, 기초 예술 분야 활동 지역 30대 예술가를 발굴하는 '유망 예술가 발굴 프로젝트'도 이어나간다.
도심 공원에 있는 어울아트센터의 특징을 활용해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세대 공감 놀이터'를 새롭게 선보인다.
대구시 우수 구·군 축제인 '금호강 바람소리길 축제'를 대구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변화도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해 실시한 외부 전문기관 축제 평가 용역과 대구시 평가를 바탕으로 내실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강화한다.
매년 어울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축제도 '어린이 동요대회' '키즈 직업 체험 테마파크' 등으로 다른 기관의 어린이날 행사와 차별화한다.
◆생활 문화 프로그램 활성화
대구 북구 칠곡 3지구의 '문화예술거리 이태원길', 북구 산격3동 경북대 북문 인근에 있는 '청문당(청년문화키움당)'은 행복북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생활문화거점이다. 두 곳의 활성화를 위해 주민 참여 및 상인과의 네트워킹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문화예술거리 이태원길은 그림책 만들기, 바닥화 그리기 등 인근 주민이 참여하는 예술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이태원문학관 광장, 팔거광장을 생활문화동호회의 버스킹 스폿으로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매년 열리는 토요문화골목시장 프로그램으로는 올 하반기 북구청의 이태원길 거리정비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상인들과 함께하는 이태원길 거리 축제'(가칭)를 새롭게 선보인다.
청문당은 '대학가 문화키움 ZONE'이라는 정체성을 기반으로 특별한 공간으로 다가간다. '스낵아트 : 짧고 가볍게'전을 시작으로 '청문관 아트극장' '컬러-링' 등의 전시를 열고, 기존 청년예술가 공모사업과 함께 진행한다. 취향이 비슷한 사람이 모여 즐길 수 있는 '취향 공동체' 대관사업과 인근 상가에 찾아가는 공연과 전시를 제공하는 '아트 인 플레이스' 프로그램을 새롭게 개설한다.
도서관도 다양한 문화행사, 축제, 강연을 준비하고 있다. 구수산도서관은 올해 4월 도서관 주간을 맞아 '제3회 Happy 북구 Book 페스티벌'을 열고, 대현도서관은 대구 최초 웹툰 특화 도서관으로 '웹툰 페스타'를 연다.
박정숙 행복북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취임 2년 차를 맞아 2024년 행복북구문화재단의 재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펼쳐 대구를 대표하는 기초문화재단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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