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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튈지 모른다' 與 공관위, 대대적 물갈이 예고?

2024-01-12

한동훈 비대위원장 "이기는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

현역 의원과 접점 거의 없는 외부 인사 대거 발탁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 참여로 '윤심' 논란도 불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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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입구에서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공관위원 인선 발표 직후 "이기는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을 강조했다.


공관위원들을 살펴보면 외부 인사 비중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을 포함해 10명 중 7명을 여의도 정치권과 거리가 먼 인물로 채웠다. 법조·의료·경제 등 직능·분야별로 공관위원을 인선했고, 성별·세대별 기준으로도 위원들을 안배했다.


정치권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관위'라고 평가한다. 과거와 달리 전혀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 많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과거에는 외부인사여도 대부분 예상이 가능하거나 연락이 가능했다"라며 "이번 공관위원은 다른 경로를 통해 알기 어려운 사람들도 있다. 외부 간섭을 배제하려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대대적 물갈이'를 위한 준비 작업이라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현역 의원과 접점이 많지 않아, 공천 과정에서 수치로만 판단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영남권 물갈이'에 선을 긋는 분위기도 있다. 공관위에 참여하는 한 인사는 최근 영남일보 기자와 만나 "(TK 지역 공천은) 지역민이 원하는 변화, 기존 정치 세력의 안정도 동시에 추구하는 공천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물갈이에 대한 지역민의 반발에 대해 "교체가 이뤄지더라도 지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잡음없는 공천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분류되는 이철규 의원의 공관위 참여도 논란이다. 총선 공천에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지도부는 공정을 강조하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지금 당을 이끌고 있는 것은 나"라고 반박했고, 정 공관위원장도 "믿어달라. 쿨하게 하겠다"고 했다. 당사자인 이 의원은 " 우리 당엔 친윤 비윤이란 게 없다"고 일축했다.


다만 이철규 의원의 공관위 참여가 일부 TK 의원에겐 부담일 수 있다. 최근 대통령실 전직 참모들이 대거 총선행 열차에 올라탔고, 특히 TK에 출사표를 던진 참모들도 많아 윤 대통령의 의중이 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한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용산의 뜻이 아예 없을 순 없다. 좀 지켜봐야 하지 않겠냐"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TK지역 현역 의원 대부분은 공관위가 원칙을 갖고 공천을 진행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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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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