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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앞둔 대구·전국 두 번째로 나이 많은 경북...대구경북 고령화 심각

2024-01-15

고령 인구 비율 대구 19.6%, 경북 24.7%
대구, 초고령 사회 기준 20% 목전
경북, 고령 인구 비율 전국에서 두 번째 높아
평균 연령도 10년 전에 비해 5.7세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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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65세 이상 인구 비율. 행정안전부 제공.
대구 시민 10명 중 2명은 나이가 65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20% 이상 차지할 경우 '초고령사회'로 명명되는데, 대구는 올해 안에 여기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3년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 65세 이상 인구는 46만6천338명으로 전체 인구(237만4천960명)의 19.6%를 차지했다. 10년 전인 2013년(11.6%)에 비해 8.0%포인트 증가했다. 부산(9.4%포인트 증가)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인 것이다.

경북지역의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는 63만486명으로 전체 인구(255만4천324명)의 24.7%를 차지해 전국에서 전남(26.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고령 인구 비율을 보였다. 전국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9.0%로 집계됐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경우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구분한다. 대구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에 육박하면서 초고령사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안에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은 이미 지난 2019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6%를 기록하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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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9개 구·군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 행정안전부 제공.
대구에서 고령화가 가장 심각한 지자체는 군위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위군은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44.9%를 차지하며 다른 지자체에 비해 월등히 높은 고령 인구 비율을 보였다. 다음으로 남구(26.3%)와 서구(26.2%)가 뒤를 이었다. 고령 인구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달성군으로 15.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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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22개 시·군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 행정안전부 제공.
경북에선 의성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4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청도(42.0%), 청송(41.8%), 영덕(41.7%) 순이었다. 경북 22개 시·군 중 14곳에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30%를 넘었고, 6곳은 40% 이상이었다.

고령 인구의 증가로 대구경북지역의 평균 연령도 늘었다. 대구의 지난해 평균 연령은 45.3세로 10년 전인 2013년(39.6세)에 비해 5.7세 증가했다. 경북도 48세로, 10년 전(42.3세)보다 5.7세 늘었다. 경북의 평균 연령은 고령 인구 비율과 마찬가지로 전남(48.5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전국 평균은 44.8세로 집계됐다.

허창덕 영남대 교수(사회학과)는 "노인 인구가 많긴 하지만, 젊은 층의 인구가 적은 게 더 큰 문제"라며 "젊은 층이 지역에 정착하려면 경제적 자립, 문화적 공간, 자아실현에 대한 희망 등이 담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의 지난해 총인구수는 237만4천960명으로 집계돼 2022년(236만3천691명)보다 1만1천269명 증가했다. 이는 군위 편입에 따른 것이다. 군위군의 지난해 인구(2만2천988명)를 제외하면, 대구는 오히려 1만1천719명 감소했다.

경북의 지난해 총인구수는 255만4천324명으로 2022년(260만492명)보다 4만6천168명 감소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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