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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대안학교인 경산 '대경문화예술고'를 아십니까?"

2024-05-14

2017년 경북도교육청 대안학교 인가…6개 전공과정 120명 정원

2020년 문제학교→선망학교 대변신…전국에서 학생 몰려 입학대기자만 18명

유진선 이사장 "조기 전공교육…공교육 새로운 대안모델 자리매김"

문화예술 대안학교인 경산 대경문화예술고를 아십니까?
지난 10일 문화예술 대안학교인 대경문화예술고 학생들이 교실에서 실용음악 전공수업을 하고 있다.
문화예술 대안학교인 경산 대경문화예술고를 아십니까?
지난 10일 대경문화예술고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살린 e-스포츠 전공수업을 하고 있다.

지난 4일 경북 예천에서 열린 2024년 예천활축제 전국 청소년 댄스페스티벌에서 경산의 대경문화예술고등학교(이하 대경문예고) 댄스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1~3학년 8명으로 구성된 디커스(DKCAHS)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쟁쟁한 16개 고교팀 120여 명과 치열한 경연을 벌여 정상에 우뚝 선 것이다.


대상을 차지한 팀이 소속된 대경문예고가 문화예술 대안학교라는 사실은 아는 사람은 드물다. 대경문예고는 지난 2014년 소나무학교로 개교돼 2017년 경북교육청으로부터 학력인정 대안학교로 인가됐다. 팀명 디커스(DKCAHS)도 이 학교 영문이니셜의 약자다.


문화예술 조기 전공교육을 표방하며 출발했지만 초창기 부적응 학생들이 모이는 '문제학교'로 소문나면서 정원을 채우는 데 급급했다. 하지만 이제는 대구경북은 물론 서울, 전라도, 충청도, 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입학하기 위해 학생들이 몰려드며 입학 대기를 해야 하는 '선망의 학교'로 변신했다.


이 대안학교의 경쟁력은 같은 캠퍼스를 사용하고 있는 대경대학교의 38개 전공과 연계한 '조기 전공 선택 프로그램(EMS)'에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예술분야 최고 수준의 교수진으로 구성된 대경대에서 심화된 맞춤형 조기 전공 수업을 받고 있다. 또 문화예술 전문학원과 협약을 통한 수업도 이 학교의 독특한 강점이다.


문화예술학교라는 이유로 일반교과과정에 소홀할 것이라는 편견도 여지없이 깨버렸다. 학습능력이 일정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재시험을 쳐 반드시 통과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실제로 이 학교의 대학진학 성적은 놀랍다. 학교에 따르면, 지난 2021~22년학년도 졸업생 기준 대학 진학율은 93.1%에 달한다. 고려대, 중앙대, 건국대, 서울여대, 한국교원대 등은 물론 영국 켄싱턴대학, 중국 상하이 외국어대학 등 외국 대학에도 심심찮게 진학하고 있다.


유진선 대경대 이사장은 "대경문화예술고등학교는 깊이 있는 조기전공교육을 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다전공 인재 육성 고등학교로, 공교육의 새로운 대안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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