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국 뮤지컬 작품 무대에 올라
'2.5차원 뮤지컬'도 만날 수 있어
가족 관객을 위한 패키지 티켓도
![]() |
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작인 뮤지컬 '홀리데이'. |
![]() |
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공동 폐막작인 뮤지컬 '싱잉 인 더 레인'. |
![]() |
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공동폐막작인 뮤지컬 '비천'. |
![]() |
제18회 DIMF 일정표. DIMF 제공 |
올해 축제에는 프랑스·미국·영국·네덜란드·중국·일본·한국 등 역대 최다인 7개국 25개 작품(리딩 공연 제외)이 무대에 오른다. 특별히 올해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장르 또한 판타지·로맨스·스릴러·어드벤처까지 폭넓은 장르를 선보인다.
◆개막작 '홀리데이'-공동폐막작 '싱잉 인 더 레인''비천'
개막작은 프랑스 뮤지컬 '홀리데이'다. 팝의 여왕 마돈나의 전설적인 노래를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해외에선 DIMF를 통해 최초로 만날 수 있다. 프랑스 작품이지만 마돈나의 곡을 살리기 위해 원어인 영어를 사용했다. 공동폐막작으로는 미국 뮤지컬 '싱잉 인 더 레인'과 중국 뮤지컬 '비천'을 선보인다. '싱잉 인 더 레인'은 고전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를 뮤지컬로 재탄생시켰다. '비천'은 홀로 귀중한 벽화를 지켜내는 수호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쟁, 역병에도 불구하고 약속의 장소 '돈황'으로 떠나는 장대한 모험을 담고 있다. 베이징 대극원에서 국내 투어를 마치고 DIMF 무대에 오른다.
네덜란드 뮤지컬 '슬랩스틱-스케르조'는 2023 에든버러 페스티벌 코리안 시즌에서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기상천외한 상황 전개 속 거침없는 익살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클래식 음악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정통 코미디다. 네덜란드 작품으로는 한국에서 처음 선보인다. 영국 뮤지컬 '더 라이온'은 단 한 명의 배우가 기타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 1인극으로, 뛰어난 기타 연주와 함께 희망을 전하는 작품이다.
일본에서 젊은 관객을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2.5차원 뮤지컬(만화나 애니메이션 등 2차원의 콘텐츠를 무대라는 3차원 공간에 옮겨 놓은 뮤지컬)'을 올해 DIMF에서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지난해 일본에서 공연되어 성공을 거둔 '진격의 거인-the Musical-'이 CGV대구에서 상영된다.
![]() |
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영상으로 만나게 되는 공식초청작인 2.5차원 뮤지컬 '진격의 거인-the Musical'. |
![]() |
네덜란드 뮤지컬인 '슬랩스틱-스케르조' |
한국 창작 뮤지컬도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지난해 제17회 DIMF에서 창작뮤지컬상을 받은 '왕자대전'이 3개월간 대학로 장기 공연을 대극장용으로 보강해 공식 초청작으로 돌아온다. 특히 태종 이방원 역으로 서범석, 양녕대군 역으로 슈퍼주니어 려욱이 무대에 오른다.
DIMF가 투란도트에 이어 11년 만에 직접 제작한 창작 뮤지컬 '애프터 라이프'는 1년간 업그레이드 후 다시 찾아온다. '사후세계의 사후세계'라는 참신한 소재로 주목받은 이 작품에는 DIMF뮤지컬 아카데미, DIMF 뮤지컬스타 등 DIMF 출신 뮤지컬 배우가 대거 출연한다.
특별공연 '드리머스'는 DIMF와 대구학생문화센터가 공동기획한 뮤지컬이다.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공연으로, 단순히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한다는 취지를 넘어 당당히 한 명의 배우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펼치는 이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축제 기대작으로 꼽히는 DIMF와 대구시립극단이 공동 제작한 '미싱링크, 어느 사기꾼의 이야기'는 오랑우탄의 머리뼈를 인류 조상의 화석이라고 속인 희대의 학술 사기 사건 '필트다운 사건'을 모티브로 가십에 진실이 가려지는 현실을 풍자한다. 뮤지컬 '햄릿'과 '모차르트!' 초연 무대 음악감독을 맡았던 이성준 음악감독이 제작진으로 합류하고, 제1회 DIMF 뮤지컬 스타 대상 수상자로 최근 활발히 활동 중인 뮤지컬 배우 조환지가 주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DIMF에서 처음 무대에 오르는 신작도 선보인다. '제18회 DIMF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된 '민들레 피리''반야귀담''사운드 뮤지컬 모글리''페이지나''시지프스''이매지너리' 등 총 6편이 관객과 만난다.
![]() |
DIMF가 제작한 뮤지컬 '애프터 라이프'. |
◆축하 공연 등도 풍성
뮤지컬 관련 학과 학생들의 무대를 만나는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에는 순천향대, 경성대, 단국대, 중앙대, 청운대, 백석대, 대구과학대, 계명대 등 국내 대학과 중국 상해시각예술대 등 9개 대학이 참여한다.
대구 지역 창작뮤지컬 활성화를 위한 사업인 'DIMF 뮤지컬 인큐베이팅 사업'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리딩공연(5개 작품)은 7월3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진행된다.
이밖에 거리공연인 '딤프린지', '홍보대사와 함께하는 스타데이트''열린뮤지컬특강''하이터치회' 등 DIMF만의 특색있는 부대행사가 축제가 준비되어 있다.
개막식과 국내·외 뮤지컬 스타들이 함께하는 축하 공연은 6월22일 오후 6시30분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리며, 폐막일인 7월8일 오후 7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선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제18회 DIMF 어워즈'가 펼쳐진다.
제휴카드 할인 등 작품별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해 누구나 부담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도 준비했다. 가족 패키지 상품으로는 3인 가족 기준 1인당 7만 원의 티켓을 2~3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벤트 티켓 '만원의 행복'은 6월 15일부터 동성로 CGV대구한일 앞 부스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DIMF 배성혁 위원장은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뮤지컬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고물가 시대 누구나 부담 없이 뮤지컬을 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편하게 DIMF에 오셔서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