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딘의 오페라 '이고르 공' 중 '폴로베츠인의 춤' 등 연주
'트럼펫의 파가니니'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 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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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향 단체사진. <아양아트센터 제공·ⓒKIMHYUKSANG> |
대구 아양아트센터는 대구시립교향악단 초청 '시민행복나눔콘서트'를 오는 12일 오후 7시30분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연다.
이번 초청공연에선 백진현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으며, 세계 최정상 트럼페터인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가 협연한다.
이날 대구시향이 연주할 곡들은 친숙하면서 수준 높은 곡들로 구성했다. 공연은 보로딘의 오페라 '이고르 공' 중 '폴로베츠인의 춤'으로 시작한다. 유라시아 초원 지방의 대서사시 오페라 중 무희들의 춤과 남성들의 거친 춤 등이 빠르게 전환되는 곡이다. 하차투리안의 '가면무도회 모음곡'은 많은 사람에게 큰 사랑을 받는 곡으로, 웅장하면서도 환상적인 선율로 민속적인 리듬과 이국적인 색채가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이어서 놀라운 기교와 부드럽고 벨벳 같은 음색, 깊은 감성을 모두 갖춘 세계적인 트럼페터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가 협연한다. '트럼펫의 파가니니'라 불리는 그는 본인의 기술과 역량을 잘 보일 수 있는 아르방의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베니스의 축제 변주곡'을 연주한다.
마지막 곡인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4번' 중 제4악장은 작곡가 자신의 복잡한 감정과 철학을 담아낸 자전적인 교향곡이다. 작곡가 특유의 어둡고 매혹적인 선율과 섬세한 관현악법 등이 어우러져 오케스트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전석 무료. (053)230-3319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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