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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 연체율, 6%대 후반까지 급등…대구 신협도 '빨간불'

2024-06-20 21:03

대구 단위조합 연체율 5% 이상 14곳
"부동산 경기가 영향"…연체율 관리 시급

신협 연체율, 6%대 후반까지 급등…대구 신협도 빨간불
신협중앙회관 전경. 신협중앙회 제공
신용협동조합(신협) 연체율이 6% 후반까지 치솟자 금융감독원이 수시검사에 착수했다. 최근 신협의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대구에도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 6%를 넘는 단위조합이 8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상호금융업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초부터 신협중앙회에 대한 수시검사를 진행했다. 연체율과 부실채권 매각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신협의 연체율은 지난달 말 기준 6% 후반까지 올라갔다. 지난해 말 (3.6%대)과 비교해 1분기 새 3%포인트나 올랐다. 신협은 농협, 새마을금고 다음으로 상호금융권에서 자산 규모가 크다.

대구지역 단위 신협도 지난해부터 급격하게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재정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총 53곳(본점 기준)의 단위조합 중 14곳(26%)이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 5%를 넘어섰다. 통상 금융권에서 연체율이 5%를 넘으면 재정 건전성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으로 본다.

신협 연체율, 6%대 후반까지 급등…대구 신협도 빨간불
연체율이 10%를 넘는 단위조합도 2곳 있다. 동구 A신협은 연체율은 13.16%로 대구 단위조합 중 가장 높았다. A신협은 전년(11.05%)에도 10% 넘는 연체율을 기록, 우려감이 높았다.
특히 동구의 B신협은 1년 새 연체율이 5%(2.39%→8.35%) 이상 급등했다.

신협중앙회 측은 "재정 건전성 악화는 대구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현상이다"며 "부동산 경기 악화와 신협의 주된 조합원인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고 했다. 신협은 지방 소재 미분양 아파트, 빌라 등 비우량 부동산 대출 비중이 높은 편이다. 만약 이 채권들이 부실화돼 시장에 매물로 나오게 되면 건전성 지표는 더 악화될 소지는 있다.

이와 관련, 신협은 다음 달 중 부실채권 관리 전문 자회사(KCU NPL대부)를 설립,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금융위는 신협중앙회의 KCU NPL대부에 대한 100억원 규모의 출자를 승인한 바 있다.

한편, 최근 금감원은 제2금융권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달 말 연체율,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건전성 지표가 악화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경영실태평가를 실시한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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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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