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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중교통 어르신 통합 무임승차제, 어르신 '엄지척'

2024-07-01

지난해 7월 전국 최초 도입, 어르신 만족도 99.5%
어르신 대중교통 이용객, 1년 전보다 1.53배 증가
공원, 시장 거치는 401, 623번 시내버스 많이 이용
홍준표, "어르신 교통복지 강화 소홀히 할 수 없다"

대구 대중교통 어르신 통합 무임승차제, 어르신 엄지척
대구시의 대중교통 어르신 통합 무임승차제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대구 반월당 네거리 방향으로 시내버스가 줄지어 지나가는 모습. 영남일보DB

대구시가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도입한 대중교통 어르신 통합무임승차제도가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가 지난 5월 27일~6월 7일 대중교통 이용자 400명(일반 200명·어르신 200명)을 대상으로 대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어르신 대중교통 이용객은 1년 전(8.69%)보다 1.53배(4.63%포인트) 증가한 13.32%로 집계됐다.

출퇴근(35.5%)을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반 시민과 달리 어르신들은 위락 및 사교 활동(56.5%)을 위해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병원(22.0%), 쇼핑(13.5%), 생업(7.0%) 등의 순이었다.

어르신 무임카드 발급 전·후 이용 교통수단은 시내버스가 발급 전 66.5%에서 발급 후 97.5%로 31.0%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시철도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는데, 도시철도 이용을 위한 이동 거리와 계단 이용에 따른 불편함 등의 요인이 있었을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한 달에 11일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어르신은 48.0%로, 전년(27.5%)보다 1.75배 증가했다.

어르신 무임승차제 만족도는 99.5%로 매우 높았다. 일반 시민들의 어르신 통합 무임 지원사업에 대한 인지도는 74.5%, 선호도는 85.0%로 높게 나타났다. 어르신 통합 무임카드는 월 평균 5~6천여 건 발급됐고, 카드당 월 평균 사용 건수는 18건으로 나타났다. 시행 초기 16건에 비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대중교통수단별 이용 비율을 보면 어르신의 63.2%가 시내버스를, 36.8%가 도시철도를 이용했다.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내버스 노선은 401, 623, 618, 706번 순이었고, 경상감영공원·서문시장·칠성시장 등 공원과 시장을 경유하는 노선을 많이 이용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에 어르신들은 대중교통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어르신 10명 중 7명 이상(73.5%)은 시내버스 이용 시 친절도 향상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대구시는 어르신의 대중교통 이용현황 자료를 구·군, 연구기관 등과 공유해 대구시 대중교통 및 어르신 복지 분야 정책 결정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어르신들에 대한 예우와 공경 차원에서 공약사항을 실천한 것이며, 어르신들의 교통복지 강화는 어르신의 여가활동과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기에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만족하는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을 만들기 위해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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