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모의평가로 본 지원 가능 대학·대입 준비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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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의 채점 결과가 최근 공개됐다. 대학입시 전문기관인 송원학원 진학실과 함께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토대로 지원 가능 대학·학과를 분석해봤다. 서울대 의예는 표준점수 433점 이상이어야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방 의대 410점 이상 지원 예측
올해도 킬러문항 수능 출제 안해
취약영역 파악 후 집중 공부 필수
6월 모평 난이도 등 본수능에 반영
수능성적, 최저 학력 기준으로 써
수시모집 지원여부 판단에도 중요
◆6월 모평 점수로 본 지원가능 대학·학과
학원 측에 따르면, 영역별 (국어·수학·사회탐구·과학탐구) 만점은 표준점수로 각 200점, 백분위 각 100점 기준이다. 단, 탐구영역은 과목별 점수를 더해 표준점수 200점, 백분위 100점으로 환산했다. 따라서 3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은 표준점수 600점, 백분위 300점이 만점이다.
이번 6월 모의평가 성적 국수탐 표준점수(600점 만점)로 볼 때 인문계열의 경우 서울지역 중위권학과 및 대구경북지역 상위권 학과는 343점 이상, 대구경북지역 중상위권 학과는 318점 이상, 지역 4년제 대학 지원 가능 점수는 223점 이상을 받아야 지원 가능할 것으로 학원 측은 예측했다.
자연계열의 경우 지역대학 의예, 치의예, 한의예는 410점 이상, 서울 중위권학과 및 대구경북 상위권 학과는 361점 이상, 대구경북 중상위권 학과 334점 이상, 지역 4년제 대학은 247점 이상이면 지원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학별로 인문계열의 경우 표준점수(국수탐 600점 만점)를 기준으로 보면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이화여대 의예(인문)는 표준점수 414점, 서울대 경제학부·경영대학·정치외교학부, 경희대 한의예(인문), 원광대 치의예(인문)는 표준점수 412점, 서울대 언론정보, 연세대 응용통계, 동국대경주 한의예(인문), 대구한의대 한의예(인문)는 표준점수 407점(백분위 290점) 이상이면 지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교대 초등교육, 부산교대 초등교육은 표준점수 367점(백분위 253점), 경북대 경영학부는 표준점수 358점, 경북대 영어교육·국어교육은 표준점수 353점 이상이면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자연계열의 경우 표준점수로 서울대 의예, 연세대 의예는 표준점수 433점, 서울대 의예(지균), 가톨릭대 의예, 성균관대 의예, 고려대 의과대학은 표준점수 428점, 서울대 치의학, 한양대 의예, 중앙대 의학부, 경희대 의예, 인하대 의예, 아주대 의학, 한림대 의예, 울산대 의예, 가천대 의예는 표준점수 424점(백분위 296점), 이화여대 의예(자연), 경북대 의예, 부산대 의예, 인제대 의예는 표준점수 422점 이상이면 지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서울대 컴퓨터공학부·수리과학부·전기정보공학부·약학계열·첨단융합학부, 연세대 치의예, 영남대 의예, 계명대 의예, 대구가톨릭대 의예, 동국대경주 의예는 표준점수 418점(백분위 295점) 이상이면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북대 치의예는 표준점수 414점, 영남대 약학부, 계명대 약학부, 대구가톨릭대 약학부, 동국대경주 한의예(자연), 대구한의대 한의예(자연)는 표준점수 410점(백분위 290점) 이상이면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지원 가능점수는 일반적인 유형만을 산출해 대학별 모집단위의 영역별 조합 유형에 따라 지원 가능 점수는 달라질 수 있고, 10월 말쯤 발표 예정인 각 대학의 입시요강에서 계열별 통폐합과 입학정원의 변동이 있을 경우 합격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학원 측은 설명했다.
◆남은 기간 '대입 준비' 전략은
6월 모의평가 출제 경향과 난이도는 오는 11월14일 시행되는 수능시험에 반영되기 때문에 앞으로의 수능 공부에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수능의 난이도에 대해서 예측하려 하기보다는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전체 수능 영역 중에서 어떤 영역이 취약한지를 판단해 수능 대비 공부를 해야 한다. 올해에도 지난해처럼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은 출제되지 않기 때문에 아주 어려운 문항 출제에 대한 부담을 버리고 자신에게 맞는 학습 전략을 짜는 것도 필요하다. 절대평가인 영어에 자신이 있으면 다른 영역 공부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있다.
또 모의평가 채점 결과는 수시모집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기준이 된다. 수시모집 지원 횟수는 최대 6회까지 가능하다.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학생부 교과 성적과 자신의 대학별고사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시모집 지원 전략을 구체적으로 세울 필요가 있다. 모의평가 성적으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미리 파악한 뒤 수시 지원 대학을 몇 개 정도 선택해 준비하면 된다. 수시에서도 수능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이 많기 때문에 수능 공부에 최선을 다하면서 준비를 해야 한다. 최근 들어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다소 완화되고 있지만 통합형 수능의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를 응시하는 많은 인문계 학생들이 상위 등급을 받기가 어려워 수능 최저를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아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런 부분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특히 올해에는 의대 모집정원이 증원되면서 지방 의대의 지역인재전형의 모집인원이 확대돼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하면 합격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보여 여기에 대학 관심을 더 가져야 할 것이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이번 6월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수능 공부에서 취약한 영역을 파악·보완하고, 수시지원 전략 수립에 참고해야 한다"라며 "모의평가 결과는 전체 수험생 중에서 내 성적이 어느 정도 위치를 차지하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가 된다. 영역별 강점과 약점을 잘 확인해 수능시험에서 더 나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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