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기준 농축협 상호금융 공동대출 연체율 11.3%
2023년말 7.4%서 껑충, 연체액 2조6천434억원 달해
민주당 임미애 "농민들 피해 우려, 건전성 회복 절실"
![]() |
민주당 임미애 의원 |
농축협 상호금융의 공동대출 연체율이 11.3%로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비례)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축협 상호금융의 2024년 대출 연체율은 3.86%(5월말 기준)로 확인됐다. 통상 금융권에서 대출 연체율이 3%를 넘어갈 경우 경고 신호로 인식된다.
더 큰 문제는 '공동대출' 연체율 증가다. 공동대출이란 대규모로 나가야 할 대출이 있을 때 개별 조합이 모여 함께 실행하는 대출이다. 농축협 상호금융은 부동산 PF 대출은 할 수 없지만, 브릿지론 등 토지매입자금대출을 공동대출 형태로 취급할 수 있다 .
농협중앙회가 제출한 농축협 상호금융의 공동대출 현황 자료를 보면 공동대출 연체율은 11.33%(5월말 기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말부터 2022년 말까지는 2% 를 넘지 않던 공동대출 연체율은 2023년 말 7.41% 로 급등했고 올해(5월말 기준)에는 11.33% 로 폭등했다. 2022년 말 기준 3천835억 8천600만원이던 연체액은 올해 2조 6천434억 4천100만원으로 무려 589% 나 증가했다.
임 의원은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농축협 지역조합의 금융리스크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지역 농민들을 조합원으로 하는 지역조합이 리스크 관리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시한폭탄을 끌어안은 상황"이라며 "이대로는 부실관리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농민들이 지게 된다. 지역조합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농협중앙회 등 정부당국이 나서 건전성 회복 방안을 책임있게 마련해야 한다" 고 말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서정혁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