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로컬 크리에이터 전초기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경남·울산까지 아울러…다양한 성공사례 남겨
경북도 전국 최초로 '로컬 크리에이터 지원조례' 제정
대구시 지역 대학과 협업해 청년 로컬 크리에이터 양성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 '로컬페스타'에서 올해의 로컬 크리에이터 최우수팀으로 선정된 므므흐스 부엉이버거 가게 내부 모습.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
대구·경북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실적.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
대구경북(TK)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발굴 사업의 전초기지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다. TK지역 뿐만 아니라 부산, 경남, 울산까지 아우른다.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영남권역(대구·경북·부산·경남·울산) 로컬 크리에이터 주관기관으로 지정됐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로컬 크리에이터 사업화 자금 지원부터 네트워킹, 제품 및 기업 홍보, 판로 확보 지원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성공 사례도 많이 남겼다. △대구 '케이센스'(천연 한약재를 현대적으로 승화한 전통문화 융화산업) △문경 '리플레이스'(지역 문화자원 발굴과 유휴공간 활용한 지역상생) △의성 '안사우정국'(우체국 건물을 활용한 6차산업 체험형 농가 레스토랑) △울릉 '노마도르'(숨겨진 자연 및 설화를 담은 다양한 콘텐츠 소개)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도 영남권 소상공인 35개사를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한다. △사업화 자금 지원(최대 7천만 원) △로컬크리에이터간 네트워킹 기회 제공 △로컬페스타 개최를 통한 성과 공유 등이다.
경북지역을 권역별로 나눠 로컬 크리에이터 간 '파트너십'도 구축한다. △북부권(문화관광자원) △동해안권(융복합 관광 브랜드화) △남부권(도시농촌 재생사업)에 인프라 거점을 두고 맞춤형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대구시와 경북도 역시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경북도는 최근 전국 최초로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중점 현안은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경북 로컬체인지업'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22개사 매출 11억6천600만원, 신규 고용 7명, 지식재산권 출원 및 등록 24건, 경북 내 소재지 이전 및 신규창업 6건 등의 실적을 이뤄냈다.
대구시는 지역 대학과 협업 중이다. 청년 인구 증진은 물론, 대학생에게 로컬 크리에이터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올 초 지역 9개 대학에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양성 교육과정 (총 61개)을 신설, 1천 400여명이 참가했다. 향후 프로그램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또 행정안전부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성장지원사업'에 참여해 로컬 크리에이터 14개사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시 관계자는 "여러 기관·대학·로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로컬 생태계 구축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라며 "청년, 소상공인, 창업자 등 다양한 로컬 크리에이터를 육성·발굴하고, 이들을 지역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혁신 주체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leedh@yeongnam.com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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