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협 상호금융의 연체율 3.86% 기록
금융권에서 연체율 3% 이상은 위험 신호
대구의 경우 5.56%, 경북 4.94%
임 의원"농가경영안정화 지원과 채무조정 대책 시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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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 |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비례대표) 의원이 상호금융 건전성 관리 방안 마련과 농가경영안정을 위한 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임미애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농축협 상호금융의 연체율이 3.86% 를 기록했다. 통상 금융권에서 연체율 3% 가 넘으면 위험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을 고려하면 농축협 상호대출의 건전성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는 것이 임미애 의원의 설명이다.
임미애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농축협 상호금융 연체율은 3.86%(5월말 기준) 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인천, 대전,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연체율이 3% 를 넘어섰다. 이는 2024년 농협 상호금융 연체율 관리목표인 2.9% 를 넘어선 수치다. 특히 대구의 경우 연체율이 5.5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경북 역시 4.94%로 연체율이 높은 수준이었다.
임미애 의원은 상호금융 건전성을 위한 리스크 관리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농축협 상호금융은 주로 지역 농민들이 이용하게 되는데 최근 농업소득 감소, 농가부채 증가 등 농가경영이 악화된 상황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임미애 의원은 "건전성 회복을 위해 연체관리 강화나 부실채권 매각에만 집중하게 되면 그만큼 농가 채무자의 부담만 가중될 우려가 있다"며 "농가경영안정화 지원과 채무부담 완화를 위한 과감한 채무조정 대책 등이 함께 시행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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