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40724010003461

영남일보TV

최근 학폭피해 유형 "언어폭력>사이버폭력>괴롭힘>따돌림"

2024-07-24 17:03

푸른나무재단 '2024 전국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실태조사 및 대책' 발표

"잇따르는 사이버폭력 등에 대한 대응책 마련 필요"

최근 학폭피해 유형 언어폭력>사이버폭력>괴롭힘>따돌림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푸른나무재단 제공

지난해 학교 폭력 피해자의 유형별 피해 비율은 언어폭력, 사이버폭력, 괴롭힘, 따돌림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 폭력 예방·치료 기관인 푸른나무재단이 24일 발표한 '2024 전국 학교 폭력·사이버폭력 실태조사 및 대책' 자료에 따르면, 학교 폭력 피해 학생을 대상으로 한 피해 유형별 조사에서 언어폭력이 23.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사이버 폭력(15.1%), 괴롭힘(13.4%), 따돌림(12.2%) 순이었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11월21일부터 올해 1월19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재학생(초2~고2) 8천590명, 올해 5월 22일부터 6월 28일까지 보호자(학부모) 38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전체 학생의 3.5%가 학교 폭력 피해를 봤다고 응답했다. 초등학교가 4.9%로 가장 높았고 중등 1.7%, 고등 1.2%였다.

학폭 피해로 인한 고통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64.1%가 '고통 스러웠다'고 답했으며, 23.9%는 '학폭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학폭 피해 경험 후 가장 필요한 것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17.0%가 '가해 학생의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라고 답했으며, 16.9%는 '마음의 상처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10.8%는 가해 학생에 대한 처벌과 조치가, 10.3%는 서로의 오해를 풀고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이번 실태조사에선 사이버폭력 피해 경험 시 자살·자해 충동 경험률이 45.5%로 사이버폭력을 경험하지 않은 집단(34.0%)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사이버폭력의 피해자 보호 지원체계가 상대적으로 미비한 상황이라고 재단은 지적했다.

푸른나무재단 관계자는 "최근 학교 폭력 현장은 갈등 및 법적 분쟁의 온상이 되며 점차 해결이 어려워져 가고 있어, 자칫 학생들의 고통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라며 "학교 폭력 분쟁 예방 및 해소를 위한 학생 중심의 생활형 갈등 해결 역량 강화 교육 및 관계회복 프로그램 정례화를 통한 학생 간 사과·반성의 기회 확대가 필요하다. 또 사이버폭력에 대한 대응책 마련도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노진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