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포털 불공정 개혁 TF' 구성

추경호, 포털 뉴스 제휴의 불공정 이슈 점검 시작

깅민국, 영향력 커진 대형포털 책임감은 부족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운데)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포털 불공정 개혁 TF'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네이버 등 거대 포털의 독점적 지위 남용을 막기 위해 '포털 불공정 개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구고히에서 열린 TF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많은 국민께서 TV나 지면 기사보다 인터넷 포털을 통해 언론 기사를 접속하는 비율이 높아지며 네이버·다음 같은 인터넷 뉴스 서비스와 포털의 사회적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포털은 기사 배열 등에 있어서 공정하고 투명한 체계를 따르고 사회적 책임을 재고해야 한다"며 "포털 뉴스 제휴의 불공정 이슈 점검을 시작으로 무분별한 개인·위치정보 수집 문제와 기타 불공정 행위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 구제 등을 짚어보고 정책적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TF 위원장인 강민국 의원도 이날 1차 회의에서 "대형 포털은 대한민국 경제·사회 분야에서 영향력을 키워왔지만, 이에 부합하는 책임감이 부족하다는 게 국민 대다수의 지적"이라며 "사회 각 분야에서 벌어지는 거대 포털의 불공정 행위에 초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TF는 이날 1차 회의에 이어 오는 14일에는 국회에서 '독과점적 온라인 플랫폼의 책임성 강화 방안'을 주제로 포털의 불공정성과 관련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TF 측에서 공정거래위원회와 개인정보위원회 등에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TF는 오는 19일 네이버 본사 현장 방문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국민의힘 포털 불공정 개혁 TF는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인 강민국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정무위의 강명구 의원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형두·김장겸·이상휘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정하 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고동진 의원이 참여한다. 원외에서는 이상근 서강대 교수, 김시관 미디어특위 대변인이 함께한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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