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40825010002997

영남일보TV

대학·전형·모집단위별 평가기준 달라 '유불리 체크' 필수

2024-08-27

[2025 대입수시특집] 학생부종합전형 전략

대학·전형·모집단위별 평가기준 달라 유불리 체크 필수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대구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지를 배부받고 있다. 〈영남일보 DB〉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비율은 전체 모집인원의 29.1% 정도다. 전국대학을 기준으로 보면 학생부교과(56.8%) 대비 학생부종합의 선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수도권 소재 대학과 비수도권 소재 대학의 학생부종합 규모 차이가 뚜렷한 편이므로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비수도권 소재 대학은 전체 수시모집 인원의 22.1%만을 학생부종합으로 선발하는 반면, 수도권 소재 대학은 전체 수시모집 인원의 44.1%를 학생부종합으로 선발한다.

◆전형 신설·폐지·방법 변경 확인

2025학년도에는 한양대의 학생부종합전형 변화사항이 많다. 지난해까지 일반전형만 실시했던 한양대는 올해 학생부종합전형을 추천형·서류형·면접형 3개 전형으로 분리 선발한다. '서류형'은 기존 일반전형에 해당하며, '추천형'은 학교장추천전형으로 유일하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면접형'은 사범대학만 선발하며, 단계별 전형으로 2단계에서 면접평가를 실시한다. 추천형·면접형 신설로 인해 기존 '소프트웨어인재' 전형은 폐지됐다. 반면, 학생부종합전형(숙명인재)을 면접형·서류형으로 이원화해 선발했던 숙명여대는 올해부터 서류형을 폐지하고 '면접형'만 실시한다.

전형 신설·폐지 외에 전형방법에 변화를 준 대학도 많다. 고려대는 올해부터 '학업우수'의 전형방법을 '서류 100'으로 변경, 더 이상 2단계에서 면접평가를 실시하지 않는다. 반대로 숙명여대는 서류만 평가했던 '소프트웨어인재'를 단계별 선발로 변경하고 2단계 면접평가를 실시한다. 성신여대 역시 서류만 반영했던 '학교생활우수자'의 전형방법을 단계별 선발로 변경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30% 반영한다. 서울시립대(학생부종합Ⅰ)와 숭실대(SSU미래인재)는 2단계 면접평가 비중을 각각 '40%→50%' '30%→50%'로 확대해 면접 영향력을 강화한 경우에 해당한다. 중앙대는 본래 'CAU융합형인재'에서 2단계 면접평가를 실시하고 'CAU탐구형인재'는 서류만 반영했으나, 올해는 반대로 'CAU융합형인재'에서 서류를 100% 반영하고, 'CAU탐구형인재'에서 2단계 면접평가를 실시한다.

자유전공 적합성 평가 어려워
경험·창의성·주도성 등에 중점
서류평가 후 면접서 당락 결정
지원자 역량 확인 경향 강해져


◆대학마다 복수의 종합전형 실시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2개 이상의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많다. 대체로 서류형과 면접형으로 구분되나, 대학에 따라 학교장추천, 소프트웨어인재 등 특정 지원자격을 필요로 하는 전형, 또는 사범대학/첨단학과/계약학과 등 특정 모집단위만 선발하는 전형을 별도 실시하기도 한다.

이처럼 2개 이상의 종합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을 지원하고자 한다면 단순히 서류 100% 또는 면접평가 실시 여부 등의 기준으로 전형을 결정해선 안 된다. 전형에 따라 인재상 및 핵심 평가요소와 배점, 세부 평가항목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한 전형 안에서 모집단위에 따라 평가요소 및 비중을 다르게 적용하는 경우가 있다. 경희대와 건국대가 대표적으로, 두 대학은 일반 모집단위와 자유전공학부(무전공)를 구분해 평가한다. 자유전공학부는 학과 특성상 선발 단계에서 지원자의 전공적합성을 평가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기 때문에, 전공 관련 교과이수 노력이나 성취도보다는 자기주도성과 창의성, 경험의 다양성 측면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처럼 대학별, 전형별, 모집단위별로 서류평가 시 평가요소와 세부 평가항목, 배점이 상이하므로 지원 전 반드시 각 대학의 모집요강 및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 등을 참고해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전형을 찾아야 한다.

◆면접 여부·평가방식 등 고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1단계 서류평가 통과 시 2단계에선 면접이 당락을 결정할 수도 있을 만큼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2024학년도를 기점으로 자기소개서가 전면 폐지되고, 학교생활기록부의 여러 주요 항목이 대입에 미반영됨에 따라 면접 실시 대학들은 서류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지원자의 역량을 면접을 통해 확인하고자 하는 경향이 더욱 강해졌다.

면접평가의 경우 대부분 서류 기반 면접 또는 제시문 면접을 실시한다. 단, 대학마다 면접유형 및 방식이 상이하며, 전년도와 면접 방식이 달라진 경우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한 예로 연세대의 경우 본래 제시문 기반의 학업역량 확인 면접을 실시했으나, 올해부터 제시문 기반의 논리적 사고력 및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한다. 이전까진 답이 정해진 제시문에 대한 구술 측면이 컸다면, 이제는 여러 개의 답이 나올 수 있는 제시문을 두고 얼마나 논리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설명할 수 있는지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연세대는 또한 올해부터 의예과는 제시문 기반 인·적성면접과 서류 기반 확인 면접을 실시한다. 일반학과는 기존처럼 면접 당일 현장에서 영상을 녹화하지만, 의예과는 대면면접이라는 점도 달라지는 부분이다.

면접평가 일정도 중요하다. 수능 후 면접평가를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수능 가채점 성적을 바탕으로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정시까지 바라보는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노진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관련기사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