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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계엄령 준비 의혹…"국정이 장난인가"

2024-09-06

인요한, 있을 수 없는 일 이슈…무솔리니한테 배운듯

추경호, 탄핵 한다면 거짓괴담 세력을 탄핵해야

한동훈, 계엄령 준비 의혹…국정이 장난인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운데)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의원들이 제기한 '계엄령 준비' 의혹에 대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가 지난 1일 여야 대표 회담에서 꺼낸 계엄 의혹에 대한 반격을 나흘째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계엄령 관련) 발언을 한 이후에 민주당이 한 얘기를 보면 정말 아무런 근거 없이 밑도 끝도 없이 내뱉은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성호 의원은 '정치인이 이런 얘기도 못 하냐' 이렇게 애기했다"며 "일종의 이런 얘기 아닌가. '장난도 못 치냐' 이런 정도의 말이다. 국정이 장난인가"라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김민석 의원은 '한 대표는 계엄 정보 같은 중요한 정보를 알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며 "김 의원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제가 모르고 김 의원이 아는 정보를 공개해달라"고 했다.

인요한 최고위원은 이탈리아의 파시스트 독재자 무솔리니의 발언을 인용하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인 최고위원은 "악독한 이탈리아의 무솔리니가 조금 틀어진 명언을 남겼다"며 "'작은 거짓말을 하면 국민이 몇 명 믿지 않는데, 큰 거짓말을 하면 효과가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계엄 선포라는 것은 너무나 적절하지 않고 개탄스러운 것"이라며 "있을 수도 없는 일을 가지고 이슈화하는 것은 무솔리니한테 많이 배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수석최고위원도 회의에서 "계엄에 대해서도 이제 민주당은 근거를 대라고 하니 경고 차원이라고 한다"며 "경고 차원이라면 이 대표 1심이 선고되면 무슨 소요 사태라도 일으키겠다는 경고로 들린다"고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얼마 전부터 민주당은 '정부가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황당무계한 가짜 뉴스까지 만들어 퍼트리고 있다"며 "탄핵을 한다면 이런 거짓 괴담으로 대한민국을 혼란과 분열로 몰아넣는 세력들을 탄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계엄령 준비 의혹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는 등 서서히 발을 빼는 분위기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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