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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회 첫 대정부질문…김건희·문재인 검찰 수사 두고 충돌

2024-09-10

민주, 국민은 김건희 대통령, 윤석열 영부남이라

한 총리, 완전히 가짜뉴스고, 선동이다

국민의힘,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무마 위한 정치 선동

여야, 국회 첫 대정부질문…김건희·문재인 검찰 수사 두고 충돌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에서 김건희 여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충돌했다. 야당은 검찰 수사가 정치 보복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공격했고, 여당은 '계엄 준비설'과 '탄핵소추' 등을 거론하며 야당이 정치 선동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회는 9일 본회의에서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김 여사의 각종 의혹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김건희 여사 앞에만 서면 여당, 검찰, 권익위, 방통위, 감사원은 왜 작아지냐"며 "대한민국 권력서열 1위가 누구냐. 국민들은 김건희 대통령, 윤석열 영부남이라고 한다"고 했다. 이에 한 총리는 "완전히 가짜뉴스고, 선동"이라고 반발했다. 같은 당 서영교 의원은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법원에 나온 내용이다. 김건희 엄마 최은순씨가 주식을 약 2억원어치 판다. 매도주문을 넣었는데 딱 32초 만에 김 여사가 엄마가 판 주식을 산다. 엄마가 팔고 딸이 사고 이런 걸 통정매매라고 한다"라며 "주가 조작 범죄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윤석열을 끌어내릴 상황이 됐다"며 대통령 탄핵 추진에 나설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무마하기 위해 탄핵과 '계엄령' 등의 정치 선동을 남발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무려 18건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지연시키고 검사를 겁박하려는 의도"라며 "10월 11일 이 대표에 대한 법원 판결이 예상된다. 판결 불복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탄핵안을 남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이 '계엄령' 괴담을 계속해서 유포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라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법적 책임을 정부의 정치적 탄압으로 둔갑시키기 위한 조직적인 거짓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한 총리는 "대통령께서 단 하루도 임기를 연장하겠다고 말씀한 적이 없는데, 헌법과 법률을 위반해야만 적용할 수 있는 탄핵이 거론되는 건 과거에 집권했던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신동욱 의원은 이 대표의 '계엄령' 발언을 저격하며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국제적 위상 등을 미뤄봤을 때 계엄령 선포가 가능한가"라며 "정치적 영향력을 이용한 막말과 무책임한 선전선동이 일상화 돼가고 있는 국회 모습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검찰이 특정인이나 특정 정당에 대한 정치보복을 행하는 기관은 아니다"라고 답하자, 신 의원은 "야당 대표가 전직 대표와 사실상의 '방탄 동맹'을 맺고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태롭게 하는 행태를 즉각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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