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최종 승인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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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심의를 통과한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 중 하나인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 영남일보DB |
경북도는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지정안'이 지난 8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유네스코 봄 정기총회에서 집행이사회 승인만 받으면 경북 동해안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다.
국가 간 중대한 분쟁 등 반대 사유가 없으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의 결정 사항이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도 그대로 통과되고, 지금까지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의결 사항이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부결된 사례가 없어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은 사실상 확정된 셈이다.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포항·경주·영덕·울진 일원 2천693.69㎢에 달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에서는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이 한반도 최대 신생대 화석 산지를 보유하고 있고, 동아시아 지체구조 형성과 관련된 우수한 학술 가치뿐만 아니라 강력한 관리 운영구조와 유관기관 및 지질공원 협력 기관과의 우수한 협력을 높이 평가했다.
동해안 세계지질공원이 확정되면 2017년 지정된 청송 세계지질공원과 함께 경북은 2개 이상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보유한 최초의 지자체가 된다.
이미 전국 국가지질공원 16개소 중 4개소(울릉도·독도, 청송, 경북동해안, 의성)를 보유한 경북은 지질공원 전국 최다 보유지역이며, 현재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지정된 문경도 내년 상반기에 신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4년마다 재지정 심사를 받게 되며, 청송도 이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의 재지정 심사를 잘 통과했다.
박기완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심사 통과는 2015년 환경부 국가지질공원 신청을 시작으로 경북도와 4개 시·군이 지역주민과 함께 지난 10여 년간 노력한 성과"라며 "앞으로 성공적인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운영으로 지역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