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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 18관왕 日드라마 '쇼군' 흥행, 한국 드라마 성장 덕분"

2024-09-16 18:40
에미 18관왕 日드라마 쇼군 흥행, 한국 드라마 성장 덕분
일본 배우 안나 사와이(왼쪽)가 '쇼군'으로 드라마 시리즈 부문 뛰어난 여우주연상을, 일본 배우 히로유키 사나다가 '쇼군'으로 드라마 시리즈 부문 뛰어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후, 2024년 9월 15일 로스앤젤레스 L.A. 라이브의 피콕 극장에서 열린 제76회 에미상 시상식의 기자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일본 배경의 역사 드라마 '쇼군'이 에미상 18관왕을 차지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일본 언론은 이 드라마의 성공에 한국 드라마의 글로벌 성장세가 기여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6일, "일본어 대사가 70%를 차지하는 드라마가 미국에서 성공한 것은 한국 드라마의 성공이 그 기반을 다졌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오징어 게임' 같은 한국어 대사의 드라마가 미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을 사례로 들며, 외국어 드라마에 대한 미국 시청자의 거부감이 점차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미국 시청자들은 외국 영화와 드라마를 더빙해서 보는 것을 선호했다. 그러나 한국 드라마의 성공 이후 자막을 통해 외국어로 된 콘텐츠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됐다고 한다.

'쇼군'은 17세기 일본을 배경으로 정치적 갈등과 권력 투쟁을 다룬 작품으로, 제임스 클라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FX 채널을 통해 방영됐으며, 주연부터 조연, 단역까지 대부분 일본 배우들로 구성됐다. 이번 에미상에서 '쇼군'은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 총 18개의 상을 휩쓸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닛케이는 또한 '쇼군'의 성공이 미국 사회의 다양화 흐름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1980년에도 같은 원작을 기반으로 드라마가 제작됐다. 당시에는 일본이 아닌 영국인 항해사의 시각에 초점을 맞췄었다는 점에서 이번 작품이 주는 의미가 더욱 크다고 평가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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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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