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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공백·경기침체·당정갈등" 추석 민심 '쓴소리' 가득 들은 TK 의원들

2024-09-19

"싸우는 국회 지쳐…제발 잘해라" 성난 민심 체감
"의료 대란 빨리 해결하라는 주문도 많았다" 전언
"단합해서 민주당 폭주 막아달라" 尹-韓 갈등 우려

의료공백·경기침체·당정갈등 추석 민심 쓴소리 가득 들은 TK 의원들
추석 연휴기간 국민의힘 최은석(대구 동구-군위군갑) 의원 부부가 방촌시장을 찾고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최은석 의원실 제공>
의료공백·경기침체·당정갈등 추석 민심 쓴소리 가득 들은 TK 의원들
국민의힘 강대식(대구 동구-군위군을) 의원이 추석연휴 기간 지역 시장을 찾고 상인들과 명절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강대식 의원실 제공>
대구경북(TK) 국회의원들은 올해 추석 민심이 예상보다 혹독했다고 입을 모았다. 지역민들은 연휴 기간 의료공백과 경기침체, 당정갈등에 대한 강한 질책을 쏟아냈다.

 

연휴 기간 시장과 병원을 돌아다녔다는 A의원은 "국민의힘·대통령에 대한 민심이 굉장히 안 좋다. 최근 겪었던 명절 분위기 중 가장 좋지 않다고 느꼈다"고 토로했다. 또 "서민 경제가 어려운 시기인데, 주민들은 싸우기만 하는 국회에 지쳤다. '이러다 정권을 이어갈 수 있겠나. 이제는 기대도 접었다'는 주민까지 계셨다"고 했다.


B의원은 "정부와 우리 당에 성난 민심을 체감했다. 좀 잘하라는 것"이라며 "물가나 체감할 수 있는 것을 중심으로 정부여당이 노력해달라는 것과 의정갈등 역시 빨리 해결하라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했다.


명절 민심 최대 화두는 단연 '의료 대란'이었다. 의정 갈등에 따른 피해가 시민에게 고스란히 돌아올 것을 우려하는 여론이 많았다고 지역 의원들은 전했다.


C의원은 "너무 오랫동안 끌고 있는데, 빨리 해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거세다. 환자나 어르신이 계신 가정은 '응급실 뺑뺑이' 등이 자신의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이 있는 것 같다"며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현안 과제라는 생각이 든다. 융통성 있게 대응할 건 대응하고 설득할 건 설득해야 한다"고 했다.


D의원은 "의사들과의 대치가 너무 오래되고 있다는 점, 결국 갈등이 지속될 경우 서민에게 부담이 돌아가는 점을 언급하며 서둘러 갈등을 해결하라는 요구가 많았다"고 했다.


E의원은 "(비수도권) 지역이다 보니 수도권과 입장이 다소 달랐다"며 "원래도 응급실에 들어가기 쉽지는 않았다고 한다. 소위 '응급실 뺑뺑이'가 지역에선 종종 있어 왔던 현상인데 이 같은 현상이 조속히 안정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많았다"고 전했다.


먹구름이 낀 서민 경기에 따른 원성도 지역 의원에게 쏟아졌다. F의원은 "총선 후 처음 맞은 명절이 생각보다 씁쓸했다"며 "상인 대부분이 장사가 너무 안 돼 삶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불만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지역민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간 벌어지는 당정 갈등을 비롯해 '여권 내홍'에 대해서도 걱정했다. G의원은 "당정 갈등으로 당이 흔들리다 보니 민주당의 폭주를 막아내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상당했다"며 "당에서 이견을 줄이고 힘을 합치라는 부탁이 많았다"고 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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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정경부 서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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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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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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