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SNS서 "국민 건강과 생명이 더 위험해질 것"
대화 말고 다른 해결책은 없어, 與는 접촉 지속 강조도
![]()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추석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서울 종로소방서를 찾아 대원들을 격려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8일 의료대란을 해결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위해 정부와 야당의 유연한 입장을 촉구했다. 당초 추석 연휴 전 협의체 마련이라는 목표가 실패하자, 연휴 마지막 날 재차 빠른 협의체 구성을 호소한 것이다.
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추석 연휴 기간, 여러 의료계 인사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의료계의 입장을 듣고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해 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있다"며 "(의료계와) 오늘도 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간이 주는 절대적 마법 같은 것이 있으니, 많은 어려운 문제들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그런데, 지금 의료상황은 그렇지 않다"고 진단했다. 한 대표는 "그대로 둔다면 시간이 지난다고 해결되지 않고, 더 어려워질 것이 분명하다"며 "그 과정에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더 위험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대화해야 한다. 대화 말고 다른 해결책은 없다"며 협의체를 통한 대화 시작을 촉구했다.
한 대표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제가 만난 의료계 인사들도 하나같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걱정하고 해결책을 찾기를 원하고 있었다"면서 "의료 전문가로서의 해법도 말해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그런 입장과 건설적 제안을 어렵사리 만들어지는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국민들께서 들으실 수 있도록 국민을 향해 직접 해 달라는 요청을 드렸다"고 했다. 끝으로 한 대표는 "정부와 야당도 더 적극적으로 더 유연한 입장으로 나서주실 것을 요청드린다. 여당도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의료계의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위해 "현재 지도부는 사직 전공의들과의 개별적 접촉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임호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