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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정책연구원 "동성로를 홍대·태국 카오산·싱가포르 오차드로드처럼 만들자"

2024-09-23

대구정책연구원, 동성로 활성화 핵심 모델-전략 제시

한류 여행자 거리 등 다시 찾고 싶은 명소로 조성

대구정책연구원 동성로를 홍대·태국 카오산·싱가포르 오차드로드처럼 만들자
대구 동성로 밤 풍경. 대구시 제공
대구정책연구원 동성로를 홍대·태국 카오산·싱가포르 오차드로드처럼 만들자
대구정책연구원 제공
대구정책연구원 동성로를 홍대·태국 카오산·싱가포르 오차드로드처럼 만들자
동성로 관광특구 활성화 7대 전략
대구정책연구원 동성로를 홍대·태국 카오산·싱가포르 오차드로드처럼 만들자
동성로 관광특구 모델

관광 특구로 지정된 '대구 동성로'가 명실상부한 청년·쇼핑·한류의 중심지로 거듭나려면 '도심형 복합관광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정책적 제안이 나왔다. 이른바 '스타트(START) 모델'을 토대로 동성로를 서울 홍대 특구나 태국 카오산로드, 싱가포르 오차드 로드와 같은 독창적이고도 흡입력 있는 명소로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구정책연구원은 22일 '동성로 관광특구 START모델과 7대 전략'을 주제로 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김기완·송재일·오동욱 연구위원은 이 보고서를 통해 "지난 7월 동성로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한 것은 대구관광 대도약의 전환점"이라며 "동성로는 쇼핑상가 밀집지역인데다 접근성이 좋고, 근대문화 자산, 특화 골목, 다양한 축제 등 로컬 컨텐츠도 잘 갖추고 있어 특구를 활용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관광 특구 활성화를 위해선 도심공간의 새로운 변화와 함께 핵심전략 모델이 필요하다. 특히 청년·외국인 관광객이 모여들게 하려면 홍대 관광 특구처럼 무언가 독창적인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년 지정된 서울 홍대 관광특구는 '레드로드' 13개 코스를 개발, '예술·젊음의 거리'에서 '걷고 싶은 거리'로 거듭났다. 레드로드 조성 후 서교동 일대 외국인 관광객 수는 3만여명에서 8개월만에 13만여명으로 4배 이상 늘었다.


태국 카오산로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배낭 여행객들의 거리이자, 베이스 캠프다. 쏭크란 축제도 유명하지만 싼 숙박업소와 상가, 음식점이 몰려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싱가포르 오차드로드의 경우, 패션·쇼핑,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특화거리로, '버스킹의 성지'로 불린다.
연구원은 서울 명동 관광특구와 로마에 있는 '스페인 광장 '사례를 들며 동성로 관광 특구만의 전략을 제시했다.

점-선-면이 연결되는 도심형 복합관광 시스템 '스타트 모델'이 핵심이다. 이 모델 기본 구조는 △여행자 거리(Street) △토탈 관광 서비스(Total) △관광콘텐츠(Attraction Contents) △쇼핑·체험 관광객(Real Tourist) △테마형 관광상품(Theme Product)이다.


한마디로 대구 동성로를 △신공항과 연계한 '여행자 거리'로 만들고 △편리한 스마트 관광 환경 구축 △독창적 로컬콘텐츠 개발 △특화 관광상품·브랜드화 △도심 순환형 체험관광밸리 조성△상인·청년·시민이 함께 창조적 거버넌스를 구축해 다시 찾고 싶은 쇼핑·체험 관광 공간을 만든다는 것.

연구원은 K-한류 복합문화타운·동성로 관광프리존·외국인 전용 트래블 라운지·동성로 버스킹 365 프로젝트·팝업스토어·동성로 여행자 학교 등 세부추진 계획도 함께 제안했다. 아울러 그랜드 쇼핑 이벤트, 사후 면세점, 관광 야시장 등 관광객 소비촉진 방안 마련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기완 연구위원은 "동성로는 '대구혁신 100'과 신공항을 선도하는 한류·쇼핑 관광 1번지로 성장할 수 있다"며 "대구가 청년친화 글로벌 여행·체류·체감도시로 새롭게 도약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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